생일

해마다 한 번씩은 꼭 돌아오는 1년에 하루 주인공이 되는 날이 있다. 맛있는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주인공을 위해 케이크에 촛불을 밝히고 선물을 건네며 축하한다. 어린 시절에는 매일매일이 생일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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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기가 부담스러울 때

  글쓰기는 분명 나에게 행복이다. 어쩌면 구원과도 같다. 살다 보면 무엇하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을 때가 있는데 대개는 그러한 때는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이겨내고 싶을 때고, 나는 비로소 글쓰기로 그 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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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건 직업으로 삼지 말자던데

  작년 하반기 서울 문화 재단에 신청한 최초예술지원 창작준비금이 통과가 되었고, 그후로 거의 반년동안 공연을 준비하고 내일이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굉장히 힘들었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연극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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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노동요 리스트 3편

묵직한 저음, 동굴 목소리 노동요 어릴 적, 엄마에게 혼난 뒤 울적한 기분으로 방에 앉아 있으면 아부지가 슬쩍 들어와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사람이 맨날 웃고 맨날 행복할 수는 없지. 살다보면 실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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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식품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갖춘 식품을 말한다.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요리가 아닌 가공하지 않은 원료 상태로 섭취해도,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 대부분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을 가리킨다. 보통 달걀, 모유, 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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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해냈다고 해서

누군가 해냈다고 해서 그것을 내가 해낼 수 있을까. 다른 이의 성공을 보며 무던히도 스스로를 질책했다. 나는. 나의 게으름과 나의 우유부단함과 나의 선명하지 못한 생각과 마주할 때면 어김없이 누군가 해낸 무엇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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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노동요 리스트 2편

예술 노동자를 위한 감성 충만 노동요 노동요는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장르와 볼륨, 시간 및 반복 구간 등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한 개인의 작업 종류에 따라서도 활용 양상이 다양할 수 있다. 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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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

  나는 굉장히 디테일에 약한 사람이다. 소위 말하자면 ‘꼼꼼함’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누군가의 생년월일을 외우고, 그래서 생일을 외우고, 생일 선물을 챙겨주고, 누구와 누구의 나이가 지금 현재 몇 살이고, 그래서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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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지난주까지만 해도 화사함을 자랑하던 벚꽃나무는 어느새 꽃잎을 절반 이상 떨어뜨리며 다가올 여름을 앞서 기다리는 것 같다. 남쪽 지역이라 개화 시기가 빨라 꽃망울을 일찍 터트린 만큼 빠르게 져버리니 그 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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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 후회는 후회를 낳는다.   후회를 해서 또는 그것을 하지 않아서   애초에 후회란 후회를 위해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랬더라면 그러지 않았더라면 하는 마음 생각 느낌 울분 분노 슬픔 그리고 결국 후회. 무엇을 잘못했는가 나는.   그렇다고 나는 뭘 그리 잘못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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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노동요 리스트 1편

아메리카노보다 노동요 공부하라고 지어둔 무료 대학 도서관을 놔두고서 굳이 4000원, 5000원씩 써가며 카페로 몰려드는 ‘카공족’. 넓고 쾌적한 공간을 선호하는 사람과, 드라마 <스카이 캐슬>에 나와 일명 ‘예서 책상’으로 불렸던 1인 독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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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짓기

  글 쓰는 사람이지만 참 제목 짓는 게 세상에서 제일 힘들다. 그래서 요즘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감탄하는 게 ‘제목 학원’ 시리즈이다. 세상에 제목 잘 짓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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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놀이

  추위를 유독 많이 타는 나는 사계절 중에서 유난히 봄이 좋았다. 비슷한 온도라도 가을은 곧 다가올 겨울이 떠올라서일까 왠지 서늘한 느낌이 있었다. 그에 반해 봄은 겨울의 한기가 남아있더라도 따스한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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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

  벚꽃 연금을 받는 어느 가수의 노래가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면, 어김없이 봄은 삶의 어귀에 와있다. 그 노래에 어울리는 꽃으로 둘러 싸인 사무실 밖은 분주하다. 꽃보다 많은 사람들은 모여들고, 저마다의 추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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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발굴

저격할 취향이 있다는 건 꽤 그럴듯한 취향이 있고, 그것을 드러내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유유상종이라고, 십수 년 전만 해도 나처럼 취향 따위에 무딘 인간들 주위엔 죄다 비빔밥처럼 아무 취향이나 가리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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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독

  한국말이라는 게 참 가만 듣다 보면 매력적이라고 느껴질 때가 있다. 오독이라는 제목을 지어놓고서 어감이 오도독 오도독 씹히는 단무지와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한참을 상상했다. 화창하고 미세먼지 하나 없는, 가슴이 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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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에취~’ 오늘도 어김없이 시작되었다. 두 번 정도 더 재채기를 하고 마스크를 썼다. 요즘 나의 신체 중 가장 예민한 곳은 아무래도 ‘‘코’인듯하다. 코의 기본 기능인 냄새 맡기에 특화된 것이면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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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쓴다.

쓰다. 그 맛은 입가에서도 느껴지고 마음에서도 느껴진다. 기분에서도 느껴지며 영혼으로도 느껴진다. 인생이란 게 그리 달콤하지 않도록 우리를 설계한 존재는 누구일까. 달콤한 인생이란 영화 제목이 있는 걸 보면 인생이 달콤하지 않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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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움의 가치

공기청정기를 들이셔야 합니다. 최근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당장 집값도 집값이지만 원룸, 투룸을 전전하던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가구와 가전이 필요했다. 막말로 원룸이나 투룸은 풀 옵션인 곳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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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선생이고, 난 학생이야

  이번 달이면 3년을 다닌 태극권 도장이 문을 닫는다. 경영난이었다. 월세가 190만원이었는데, 회원의 수는 점점 줄고 있었다. 단순 계산으로만 봐도 1년에 100만원씩을 내는 연회원이 20명이 있어야 겨우 ‘본전’을 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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