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선생이고, 난 학생이야

  이번 달이면 3년을 다닌 태극권 도장이 문을 닫는다. 경영난이었다. 월세가 190만원이었는데, 회원의 수는 점점 줄고 있었다. 단순 계산으로만 봐도 1년에 100만원씩을 내는 연회원이 20명이 있어야 겨우 ‘본전’을 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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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차별

  인종차별이라 하면 특정 피부색을 떠올린다. 백인과 흑인, 대조적인 피부 색만큼이나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던 사람들이다. 세상은 두 가지 피부색만 있는 것은 아니고 중간색인 황인종도 있다. 인종차별은 사람을 백인, 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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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을 할 수 있다는 것

  어느 카툰에서 본 것 같다. 직장인 밴드 리더가 인터뷰를 하며 “누구든 열정만 있으면 됩니다. 언제든 참여하세요!”란 말을 했는데, TV를 보며 잠옷을 입고 있던 백수가 “입사를 못하는데, 무슨!”이란 말을 읊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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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로고 플레이

봄이다, 봄이야! 드디어 봄이다. 유니폼처럼 입던 롱패딩은 고이 접혀 진공팩으로 향했다. 미세먼지 경보 문자가 요란하게 울리지만, 봄날의 부푸는 설렘을 가로막을 수는 없다. 햇살을 다정하고, 약속이나 한 것처럼 봄꽃들이 피어난다. 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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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와 자판기 커피

  커피와 담배라는 영화가 있었다. 별 내용도 없이 그저 커피와 담배가 인생에서 얼마나 풍요로운 기쁨을 주는지 노래하는 단편영화였다. 미국적인 정서가 꽤나 듬뿍 담겨있는 영화였는데, 아마 커피나 담배나 건강에 썩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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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북

그린 북은 차별과 변화에 대한 이야기였다. 영화를 보기 전 포스터가 눈길을 끌었는데 자연의 초록색이라기보다는 약간 인위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밝은 청록색 차량 속의 구도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운전석에는 백인이 먼 곳을 바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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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쓰기

  나의 글쓰기는 어느 날 갑자기였다. 평소 독서도 그리 많이 하지 않았고, 글쓰기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전혀 없었다. 무엇보다 난 꾸준함과 거리가 멀었다. 글은 재능이 아니라 엉덩이로 쓴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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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질 수 있는 기쁨

음반을 사는 사람들 종종 교보문고나 반디 앤 루니스 같은 대형서점에 간다. 당연히 책을 읽으려고 가는 것이긴 하지만, 막상 가보면 눈요기할 것들이 꽤 많다. 각종 문구류와 생활용품, 그리고 음반까지. 음반이라…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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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웨이, 디스 이스 마이 웨이  

    탱고를 추면서 생긴 변화 중 하나는, 이게 일종의 동호회 생활이다 보니 여기저기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아마 이런 동호회를 다니지 않았다면 살면서 전혀 모르고 평생을 지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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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명품 = 럭셔리 = 사치품 ? 명품 = [명사]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 또는 그런 작품. 명품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나를 포함하여 주위 사람 중에 명품을 싫어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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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의 집에서 혼자

  아이들을 영화관에 보냈다. 이제는 꼭 나와 아내가 옆에 있지 않아도 되는 나이. 자리에 앉자마자 시작되는 광고를 뚫어지게 보며 엄마는 나가 있을 거란 말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내는 아마도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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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 다루기

보통 인내심이라고 하면 우직하게 무엇인가를 참고 견뎌내는 마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자라면서 여러 가지 것들을 배우거나 포기하게 되는데, 인내심은 배우고 익혀야할 것 중 하나로 믿는다.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점에선 인내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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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적인 태도

누구나 가끔 대책 없이 감정적인 무기력 상태에 빠질 때가 있다. 어릴 적엔 오후 5시쯤, 햇살의 명도가 낮아지고 어스름이 깔리면 나는 괜히 무기력하고 슬펐다. 다 커선 통장의 잔액이 예상보다 적거나,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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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이 좋아서, 사람이 좋아서

  어느날 탱고 동호회에 오래 계셨던 분이 내게 물어봤다. “이제 들어오신 지 얼마나 됐죠?” 나는 햇수로는 2년, 곧 3년차가 된다고 얘기했다. 별 대수롭지 않은 물음이었고, 실제로 당시에는 그냥 그렇게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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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새로운 해가 시작되면 사람들은 새해 다짐과 함께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운다. 다양한 목표가 있겠지만 빠지지 않는 것이 자기계발을 위한 자격증이나 외국어 공부, 건강을 위한 운동 혹은 다이어트, 그리고 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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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끓이(…ㄹ까 고민하)며

  첫째 녀석이 배고프다고 난리다. 그러면서 바로 라면이 먹고 싶단다. 마침 그때. 거짓말같이 나는 ‘내가 라면을 먹지 않는 이유’라는 글을 휴대폰으로 읽고 있을 때였다. 글의 요지는, 라면에 들어간 성분을 하나하나 다 따져보니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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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스타일

  얼마전 골프선수 최호성 프로의 제멋대로 스윙이 꽤나 화제였다. 과거 칸투칸 플랫폼에서 나름 골알못 입장에서 골프 칼럼을 연재했던 입장으로서, 그의 스윙이 꽤나 재밌게 느껴졌다. 최호성 프로의 스윙은 소위 정석적인 스윙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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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자그만 체구에 크고 동그란 눈, 앙증맞은 입과 코는 요리보고 저리 봐도 너무 귀엽다. 귀여운 생김새와는 달리 살랑살랑 걷는 걸음걸이는 우아하며 전체적인 행동에 기품까지 느껴진다. 평소 느긋하고 조용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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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고 싶을 때 나에게 다가온 말

그럴 때가 있다. 어디선가 뚝 떨어져 갈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이 들 때. 여긴 어디, 난 누구를 수 없이 되뇌어보지만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어쩌다 어른이 되고, 어쩌다 직장인이 되고, 어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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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투를 보며

  유튜브에서 박승현이라는 보디빌더가 한국 피트니스 업계의 약물 사용 실태를 폭로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시작된 이른바 ‘약투’가 화제였다. 아,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아예 화제가 아니었으려나? 어쨌거나 나는 운동을 좋아하고 운동 채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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