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황제

  명품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가치 있는 무언가를 떠올리게 된다. 황제는 나라를 통치하는 사람을 뜻하니 명품 같은 물건과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높은 존재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단어를 합쳐 명품의 황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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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과 생활

고등학교 2학년 여름이었다. 당시 나는 ‘새김이’라는 이름의 독서토론 동아리에서 장을 맡고 있었다. 새김이는 2006년 당시 김해의 고등학교 동아리로서는 드물게 3개 학교 연합 동아리였다. 나름 똑 부러지는 아이들이 모이는 곳이었고,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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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의 구원

  요즘에 연극을 안 본다. 글도 잘 안 쓴다. 책도 잘 안 읽힌다. 사실 창작에 관련된 모든 작업을 거의 손을 놓다시피 했다. 별달리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4월에 한 연극의 후유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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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과 꿈

  잠든 줄 알았던 고양이가 작은 소리를 내며 꼬물거렸다. 그새 깼나 싶어 바라보니 미동 없이 눈을 그대로 감고 있는 것으로 보아 꿈이라도 꾸는 모양이었다. 누군가는 ‘고양이도 꿈을 꿔? 라고 의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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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을 팝니다

누가 그랬더라.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아주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가 한 말이라고 기억하고 있다. 최근 미국 패션계에 부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의 바람, 혹은 완벽하고 마른 몸매의 모델들을 대체해서 현실적이고 평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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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벽의 진가

책 <서른이 벌써 어른은 아직>이 출간된 지 꼭 한 달이 지났다. 동분서주 발품을 팔아 홍보를 하고, 요령 없이 인스타그램이니 페이스북에 마구 태그를 걸어댔다. ‘이거 너무 대놓고 홍보하는 거 아닌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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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과학

  왜 자도 자도 피곤하지? 나도 만성 피로인가? 현대인들이 많이 하는 생각 중 하나일 것이다. 육체적으로 무리를 했거나 수면 시간이 부족해서라면 쉬거나 잠자는 시간을 늘리면 된다. 이런 이유 있는 피로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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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에 갇히지 말아야지

  어느샌가 글 쓰기는 나의 숨이 되었다. 매일 매 순간 숨을 쉬듯이, 꼭 글 한 편을 써내진 못하더라도 매일 매 순간 글과 관련된 생각을 하게 된다. 글쓰기가 주는 선물. 주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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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치의 태도

개복치의 등장 누가, 언제, 어떤 이유로 언급했는지는 몰라도 어느새 개복치는 ‘유약한 정신력’을 가진 존재의 고유명사가 되어버렸다. 심지어 2014년 8월, 한국수자원공사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유리멘탈 물고기 개복치의 사망원인’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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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나와 108만원

  이제 올해부터 한의학, 정확히는 추나, 즉 척추를 교정하는 요법으로서의 치료가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는 영역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에 관해서는 수없이 많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의사들이 많은 부분을 희생함으로써 유지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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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가 건강해야…

  2주 전 나는 갑자기 목이 따갑더니 몸살감기 기운이 들었다. 올겨울 올 듯 말듯 불안한 기운을 몇차례 느끼긴 했지만 감기 한번 걸리지 않고 무사히 지나갔었다. 그런데 기온도 적당하고 딱 좋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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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 꼬박꼬박 하지 않다

  “꼬박꼬박 월급 나올 때가 좋았지…” 우연히 어떤 글과 그림을 마주했다. 퇴사를 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글쓴이는 상점 앞에 우두커니 서있는 자신을 그려 내었다. 그리곤 아래에 ‘꼬박꼬박 월급 나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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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바람과 온도

프리랜서 작가라는 직함으로(실은 제대로 된 종이 명함 하나 없으면서) 글밥을 먹은 지 벌써 3년째다. 처음엔 누가 나를 “작가님.”이라고 부르는 게 어색했다. 누군가에게 나를 “저는 ○○ 작가 김경빈입니다.”라고 말하는 건 민망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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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삼국지

  나는 삼국지를 읽어본 적이 없다. 사실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인데,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인이 만화로든 그냥 줄거리로든 세계사 시간에 중국 역사를 배우면서 알게 되든, 어떤 방식으로든 삼국지를 접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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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 박은옥

  40년간 한 분야를 꾸준히 해온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나는 아직 40년을 채 살지 못했기 때문에 살아온 인생조차도 40년이 되지 못한다. 지난 주말 정태춘, 박은옥 4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에 다녀왔다.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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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심(私心)이 직장생활에 끼치는 영향

  “좀 손해 본다고 생각해. 그게 마음이 편해.” 존경하는 임원분께서 일러주셨다. 솔직히, 그리 공감이 되진 않았다. 손해를 보라니. 각박한 직장생활에서, 조금이라도 내 것을 더 챙기지 못하면 바보가 될 판국에. 이해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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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적 운동, 개인주의적 작업

저도 축구팀 하고 싶어요. 학창시절 내가 가장 좋아하던 운동은 단연 축구였다. 태권도, 국술원, 유도를 즐거운 마음으로 배우기도 했지만 보다 자유분방하다는 점에서 축구가 훨씬 더 매력적이었다. 정해진 복장도 없었고(교복은 물론이고 청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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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셀로와 이야고

  셰익스피어를 좋아한다. 본업이 극작가니까 당연한 이야기같겠지만, 의외로 셰익스피어 싫어하는 작가들도 많다. 재미가 없다거나, 혹은 한 편의 셰익스피어 희곡도 읽어보지 않은 작가들도 꽤 있다. 근데 작가가 셰익스피어를 모르거나 싫어하거나 안읽어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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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민낯

  여행에서의 아쉬움이 너무 커서 하루만 더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간신히 집으로 돌렸다. 이렇게 아쉬움이 큰데도 집으로 돌아가 짐을 풀고 나면 ‘역시 집이 최고야!’ 하며 안락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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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의 깊이

  슬럼프다. 슬럼프는 무기력 사이에서 움튼다. 한 순간의 무기력은 차곡차곡 쌓여 학습된다. 그리고 그 학습된 무기력의 힘은 막강하다. 모든 의지를 꺾는다. 어제의 다짐도, 오늘의 행복도, 내일의 희망도 앗아간다. 희망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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