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적으로 이루어지는 ‘허위 구매 후기’…공정거래 망치고 서민경제에 악영향 미쳐…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는 ‘허위 구매 후기’, 공정거래 망치고 서민경제에 악영향 미쳐…   상품페이지 후기댓글 500~1000원, 홍보글 2,500원… 상품 구매 후 구매상품평만 작성 뒤 환불하는 경우도 부지기수. 중국에 ‘솨단’이 판친다면 한국에는 ‘재택부업’이 구정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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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들의 도서관

사람마다 관심 있는 분야가 여럿 있기 마련인데, 대체로 보고 즐기는 선에서 만족하며 산다. 매일 바튼 숨으로 바쁜 삶을 사는 대부분의 우리에게 도전은 어쩌면 대리만족의 영역. 그래서 유튜브가 대세일지 모르고. 먹고 입고 게임하고 여행하고 일탈하는 남을 보면서 내가 당장 하지 못하는 관심 분야에 대한 대리만족으로 약간의 숨통을 틔운다. 용역이나 이벤트, 역할 대행업체들의 성행을 지나 이제는 ‘자아 대행’이 각광받는 시대다. 자아는 어떤 행동뿐 아니라 물건을 소유하는 것에서 실현되기도 한다. 심지어 생소한 물건을 사는 데에도 도전정신이 필요하며, 사서 사용하기까지 어려운 용기를 쥐어짜야 하는 경우도 있다. 평소 쓰지 않던 물건의 소유와 사용은 하지 않던 행동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니까. 예절과 규칙과 답습과 범위가 정형화된 산업 사회에서 효율을 기반으로 굳어진 관례는 강제성을 갖는다. 민주사회에서 가장 민주적이지 못한 것이 사람들의 시선이다. 남들이 볼 때 이상한 행동을 하지 않아야 손해 보지 않는다는 강박은 자아에 달린 강약 조절 버튼과 같다.  법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있어도 겁 없이 사는 사람은 없으니까. 울창하게 자란 나무는 자리 잡은 땅의 영양을 온통 빨아들이고 하늘로부터 해를 다 가린다. 그 주위 서늘한 그늘에서는 새 식물들이 만개하지 못한다. 그처럼 소위 386이라 불렸던 세대의 양분을 나누어 받지 못한 채로 주눅 들어 자란 88만 원 세대가 작금의 핵심 노동 인력들이다. 사회적으로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며 눈부신 성과를 이끌어야 할 30~40대 젊은 인재들은 잠재력을 확인해 볼 새도 없이 큰 나무 아래서 시들어간다. 황금세대는 한 시절에 그치고 그다음에는 하루하루 살기에도 황급한 세대만이 남았다. 알바와 인턴의 경계를 사선처럼 밟고 사는 지금 사회초년생들에겐 구두 신을 일이 거의 없다. 누군가의 시중을 들거나, 누군가가 쓰는 돈을 계산해주거나, 누군가의 여유와 취미를 보조하거나, 들러리로 시작한 사회생활은 100만 원 언저리의 월 급여를 이어가며 생활을 팍팍하게 만들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여지를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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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칼럼 – 김보경] 희끗한 봄 냄새

계절이 바뀔 땐 보통 촉각과 시각으로 인지하게 된다. 피부에 닿는 바람과 공기의 온도차로, 혹은 새순이 올라오고 개화하는 식물들의 계절맞이 축포를 보며. 하지만 내가 계절을 느끼는 감각 중 가장 예민한 감각은 코 끝의 감각이라 할 수 있다. 으르렁대며 포효하던 추위가 잦아드는가 싶을 때, 예고 없이 들이닥치는 바람이 있다. 해가 내리쬐지도, 공기가 포근하지도 않지만 코끝에 걸린 바람에선 선명한 봄 냄새가 난다. 겨울바람의 비릿함과는 태생이 다르다. 이를테면 습도를 머금은 생기랄까. 가벼운 풋내가 난다. 한 해에 순차적으로 겪게 되는 네 번의 계절이 있다. 중위도 지방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지리적 베네핏. 매년 기간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어 반짝 지나가버리긴 해도.. 해가 바뀔 때마다 성실하게 순서를 지켜 돌아오는 첫 번째 계절, ‘봄’. 어쩜 이름마저 예쁘다. 가만히 있다가도 심장이 뛰고 엔도르핀이 샘솟는 시기는 단연코 봄이라 할 수 있다. 흩날리는 벚꽃을 맞으며 동막골 광년이처럼 뱅글뱅글 돌기라도 하고 싶지만,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 책상에 앉아 펜이라도 뱅글뱅글 돌려본다. 그동안 맞이한 서른몇 번의 봄. 미세먼지로 희끗해지긴 했지만, 인생에서 가장 선연하게 기억될 올해의 봄 냄새. 그리고 가족.   얼마 전 한 통의 전화가 왔다. 평소에 전화 통화는커녕 안부도 잘 묻지 않는 보통의 남매지간이자 하나뿐인 혈육.  오빠였다.  재미도 없고 은근한 꼰대 기질까지 품고 있는, 멋대가리라곤 없는 과묵한 경상도 남자. 마누라한테 꽉 잡혀사는 마누라 바보. 애 둘에 토끼 같은 마누라를 먹여살리느라 불철주야 일하는 짠내 나는 워킹머신.. 내가 지니고 있는 오빠의 이미지는 대략 이랬다. 태생이 과묵하고 무뚝뚝한 아빠의 유전자를 컨트롤 씨 브이로 물려받은 오빠와는 어릴 때부터 대화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오빠가 결혼을 하고 아기가 생기면서 자연스레 왕래가 잦아지는.. 뻔한 전개도 일어나지 않았다. 한 시간 반 거리의 지역에 살지만 대게는 명절에만 만났다. 그런 오빠에게 밤 11시를 넘긴 시각에 전화가 올 리가 만무했다. 술을 좀 드셨나.. 아니나 다를까, 술이 머리 꼭대기까지 차서 출렁대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혀가 꼬이다 못해 곡예하듯 휘청거리는 모양새로 단전부터 끌어올린 잔소리를 토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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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부르는 노래

아마 8살 즈음이었던 것 같다. 차 뒷좌석에 놓인 아빠의 일회용 카메라로 ‘렌즈 너머의 세상’ 을 처음 바라보았던 순간이. 자그마한 버튼을 누르면 내가 보고 있는 세상이 그대로 담겼다. 붙잡을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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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칼럼 – 김태영] 10년이면

2018년 기준으로 10년 전, 2008년 입대를 했다. 바야흐로 그때는 빅뱅과 원더걸스가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었고, 아이폰 대신 모토로라 핸드폰이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었다. 카페 프랜차이즈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었고, 카톡이 세상에 나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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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칼럼-장재영] 실패한 고백

  부제:친구의 실패한 프러포즈와 뭔가 그럴듯한 새해 계획 사이 상관 관계   2002년 해맞이 때였나? 그 언저리 벌써 15~6년은 지난 과거지만 당시 상황은 꽤나 선명하게 기억되고 있다. 본격적인 이야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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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다섯 소년

무한도전 토토가 3가 눈물바다를 이루며 감동의 막을 내렸다. 우리 부부는 나란히 앉아 TV를 보며 서로를 몰랐던 시절의 서로를 만났다. 작은 무릎담요를 어깨에 둘러매고 무릎을 감싼 자세로 점처럼 앉아 연신 감탄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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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칼럼 – 강산] 달리지 않는 이유

  새 러닝화를 장만했다. 일주일 두세 번 집 근처 온천천을 달릴 만큼 러닝을 즐긴다. 전의 러닝화를 1년 가까이 신었더니 푹신한 쿠션감이 느껴지지 않아 무릎이 아파왔고 더 이상 이 신발로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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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칼럼 – 장재영] 내가 먹어본 곰탕 중에 최고로 맛있던 그 곰탕

  오늘 날씨가 유독 춥다. 점심을 부실하게 먹었나? 유독 허기가 진다. 아, 오늘은 기필코 꼭 그 집에서 한 그릇 해야겠다.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40년 전통의 유명한 꼬리곰탕 집. 진하고 고소한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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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칼럼 – 장미혜] 근데, 그래도

  ‘근데’는 ‘그런데’의 줄임말이다. ‘그런데’는 지금까지 하던 말을 다른 국면으로 전환시킨다. 보통은 긍정에서 부정으로.   – 이 집 음식을 참 잘해. ‘근데’ 오늘은 예전만 못하네. – 오늘까지 해드리고 싶습니다. ‘근데’ 거래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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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칼럼-강하렴] 강삿갓의 전설

2009년 끝 무렵, 나는 인도 여행을 하고 있었다. 가이드 책과 현지 주민들의 정보에 의존한 채로. 요즘에야 어딜 가도 로밍이 되고 구글맵 하나면 못 찾아가는데 없다지만 그땐 3G 통신조차 나오지 않았을 때다. 당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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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폴리스의 보고, 벌집꿀

1년에 단 한 번만 채취할 수 있는 벌집꿀은 그 빈도도 그렇거니와, 꿀벌 분비물이 필요한 프로폴리스의 보고라는 점에서 특히 귀한 음식이다. 프로폴리스는 여러 식물에서 뽑아낸 수지(樹脂)와 같은 물질에 꿀벌의 침과 효소…

보리의 위상

우리가 지금처럼 쌀밥을 풍족하게 먹게 된 것은 기실 오래되지 않았다. 불과 몇십 년 전까지 보리밥이라도 배부르게 먹으면 감지덕지인 시절이 있었으니. 사회가 발전하고 생활이 풍족해짐에 따라 이제 보리는 세계 4대 작물이란…

한국식 바비큐 육포를 만드는 육미당

비첸향은 동남아 각지에서 성업 중인 육포 전문점이다. 비첸향 육포를 먹기 위해 홍콩으로 여행을 떠나는 마니아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일반 육포보다 육질이 부드러우며 촉촉하게 양념이 배어 있다. 향도 풍부해 굉장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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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쉽게 이미지를 바꾸는 안경

현대 패션에서 남녀의 경계는 희미해진 지 오래다. 하지만 비즈니스 패션은 여전히 격식을 중요시 여긴다. 약간의 캐주얼 요소를 가미해 세미 정장 스타일로 센스를 드러낼 순 있겠지만 형식 파괴적 파격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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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보이는 것이 전부다

내가 남성 패션에 대해 글을 쓴다는 걸 알면 아마 아내는 코웃음 칠 게 분명하다. 스스로도 민망하다 느껴질 만큼 사실 나는 옷을 못 입는다. 옷이 주요 관심분야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일상복…

맛있게 매운 화닭만두

화닭이 매운 닭을 뜻하는지 불에 구운 닭을 말하는지, 아니면 불에 구운 매운 닭을 말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화닭이란 메뉴를 제공하는 음식집이나 브랜드마다 각각 칭하는 의미가 다르더라. 하긴 뭐가 되었든…

마법의 조미료 치킨스톡

조미료는 기본적으로 음식 맛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그중에서도 마법의 재료라 불릴 만큼 일단 넣기만 하면 그럴듯한 맛을 보장하는 것들이 있다. 무얼 넣어 감칠맛을 내야 할지 감 안 잡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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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칼럼 – 송미란] 실은, 별 거 아니었다

나는 어릴 때부터 편식이 심했다. 처음 보는 요상한 재료들은 어떻게 요리를 해도 골라내어 먹지 않아서 엄마가 무척 힘들어하셨다. 아이 입맛은 보통 엄마를 따라간다던데 나는 보통이 아니었나보다. 엄마는 못 먹는 음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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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칼럼 – 박주영] 다이어트와 직원모델의 상관관계를 통해 알아본 칸투칸 정신에 대한 고찰.

[PART1. 나는 직원모델이다.] 직원을 모델로 쓰는 이유는 보통 고객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기 위함이다. 현실적인 신체 스펙을 통해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으며, 제품 구매 시 핏과 사이즈 착오의 리스크를 줄여주는 보험이 되기도 한다. 나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