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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슈얼리티로 풀어 본 영화 ‘마더’

남편 없이 오랜 세월 아들과 단 둘이 살아온 엄마에게 아들이란 어떤 의미일까? 세상의 전부? 인생의 모든 것? 물론 그렇겠지만 살짝 이런 설정을 덧붙여보자. 그 아들은 지능에 약간 문제가 있어 스물 여덟의 나이에도 엄마와 찰싹 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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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해질 권리에 대하여 –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멋진 신세계’ 서평

유토피아는 지금까지 인간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실현 가능성이 있다. (중략) 새로운 세기가 시작될 것이다. – 니콜라이 베르자예프   서두에 인용한 러시아의 철학자 ‘베르자예프’의 문장처럼, 이 소설은 미래의 유토피아를 다루고 있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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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글거릴 자유

  새벽 두 시, 감성에 젖어 취기처럼 적어 내려간 두서없는 시를 좋아한다. 과잉 감정에 빠져 손글씨로 빽빽이 채운 손편지가 좋다. 거기에 귀여운 하트나 꽃 그림이 있으면 더 기쁘다. 명언을 적어두고 오늘의 다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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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보다 상식

  나는 사람의 양심을 믿지 않는다. 사람 맘은 간사해서 때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일생을 올곧게 흔들림 없는 신념으로 살아내는 분들도 계시지만, 모든 인류에게 성인군자가 되길 바랄 순 없다. 지극히 보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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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유예기간

도대체 젊다는 건 언제까지일까? 젊음[명사] 젊은 상태 또는 기억. 딱 28살 3개월 까지. 뭐 요딴식으로 정의하기엔 뭔가 억울하잖아. “마냥 젊은 줄 알지.”  어머니는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다. 버릇처럼 밤을 새우고 험하게 몸을 굴리고 무모한 일을 꿈이랍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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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밸브

    내 학창시절, 엄마는 하루에도 몇 번씩 가스밸브 앞에 섰다. 기본이 다섯 번. 아침 출근 전 확인하고, 문을 열고 나가려다 도로 부엌으로 가 확인했다. 마치 밸브로부터 다짐을 받아내듯 꾹꾹 눌러대다가 입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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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투칸 청순한 리뷰(5)_아웃도어 프로그램 전문 카메라맨의 칸투칸 트레킹화 체험기

  (‘청순한 리뷰’는 제품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체험 한 뒤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FKKR21 [쏭쏭 뚫린 숨구멍] 판지오 블라스트 무봉제 기법 노쏘 러닝화 문득,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칸투칸 제품을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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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투칸 청순한 리뷰(4)_ 기안84식 젖은 티셔츠를 입고 길거리를 활보..티셔츠 기능성 테스트

(‘청순한 리뷰’는 제품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체험 한 뒤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FT06 판지오 디오리진 라운드 티셔츠    나는 다 계획이 있었다.  리뷰할 티셔츠니까 고이 걸어두었다가 내일 입어야지, 까지는 완벽했다.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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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투칸 청순한 리뷰_세번째 [쭉쭉 늘어나는 바지. 얇은데도 튼튼하다.]

<제품 정보 아무 것도 모르는 뇌청순 상태에서 쓰는 칸투칸 제품 리뷰_이번은 예외>   내 직업은 영상 제작자인데 얼마 전 산행정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역마다 좋은 산을 추천하는 포맷이라 한 번 산을 타면 구석구석 열댓시간은 예사다. 한회분을 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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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투칸 청순한 리뷰_두번째 [FQKB78 판지오 [뛰어난 통기성] 촘촘한 위빙 투톤 니트 슬립온]

  <제품 정보 아무 것도 모르는 뇌청순 상태에서 쓰는 칸투칸 제품 리뷰>   걸으면서 쉬는 신발 오랜만에 오전 등산을 다녀오니 상쾌한 기분. 그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게 문제다. 요 몇 주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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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투칸 청순한 리뷰 _첫번째 [KQKB70 레전드 아쿠아 트레킹화 2020]

  <제품 정보 아무 것도 모르는 뇌청순 상태에서 쓰는 칸투칸 제품 리뷰> 단단하고 부드럽고 편하다. 피로 없는 걸음 KQKB70 [누적판매 100만족] 레전드 아쿠아트레킹화 2020 신발을 받았다. 두 켤레나. 이제는 누구나 알다시피 한 리뷰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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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으로 이루어지는 ‘허위 구매 후기’…공정거래 망치고 서민경제에 악영향 미쳐…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는 ‘허위 구매 후기’, 공정거래 망치고 서민경제에 악영향 미쳐…   상품페이지 후기댓글 500~1000원, 홍보글 2,500원… 상품 구매 후 구매상품평만 작성 뒤 환불하는 경우도 부지기수. 중국에 ‘솨단’이 판친다면 한국에는 ‘재택부업’이 구정물처럼 시장에 혼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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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들의 도서관

사람마다 관심 있는 분야가 여럿 있기 마련인데, 대체로 보고 즐기는 선에서 만족하며 산다. 매일 바튼 숨으로 바쁜 삶을 사는 대부분의 우리에게 도전은 어쩌면 대리만족의 영역. 그래서 유튜브가 대세일지 모르고. 먹고 입고 게임하고 여행하고 일탈하는 남을 보면서 내가 당장 하지 못하는 관심 분야에 대한 대리만족으로 약간의 숨통을 틔운다. 용역이나 이벤트, 역할 대행업체들의 성행을 지나 이제는 ‘자아 대행’이 각광받는 시대다. 자아는 어떤 행동뿐 아니라 물건을 소유하는 것에서 실현되기도 한다. 심지어 생소한 물건을 사는 데에도 도전정신이 필요하며, 사서 사용하기까지 어려운 용기를 쥐어짜야 하는 경우도 있다. 평소 쓰지 않던 물건의 소유와 사용은 하지 않던 행동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니까. 예절과 규칙과 답습과 범위가 정형화된 산업 사회에서 효율을 기반으로 굳어진 관례는 강제성을 갖는다. 민주사회에서 가장 민주적이지 못한 것이 사람들의 시선이다. 남들이 볼 때 이상한 행동을 하지 않아야 손해 보지 않는다는 강박은 자아에 달린 강약 조절 버튼과 같다.  법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있어도 겁 없이 사는 사람은 없으니까. 울창하게 자란 나무는 자리 잡은 땅의 영양을 온통 빨아들이고 하늘로부터 해를 다 가린다. 그 주위 서늘한 그늘에서는 새 식물들이 만개하지 못한다. 그처럼 소위 386이라 불렸던 세대의 양분을 나누어 받지 못한 채로 주눅 들어 자란 88만 원 세대가 작금의 핵심 노동 인력들이다. 사회적으로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며 눈부신 성과를 이끌어야 할 30~40대 젊은 인재들은 잠재력을 확인해 볼 새도 없이 큰 나무 아래서 시들어간다. 황금세대는 한 시절에 그치고 그다음에는 하루하루 살기에도 황급한 세대만이 남았다. 알바와 인턴의 경계를 사선처럼 밟고 사는 지금 사회초년생들에겐 구두 신을 일이 거의 없다. 누군가의 시중을 들거나, 누군가가 쓰는 돈을 계산해주거나, 누군가의 여유와 취미를 보조하거나, 들러리로 시작한 사회생활은 100만 원 언저리의 월 급여를 이어가며 생활을 팍팍하게 만들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여지를 주지 않는다. 통장에는 얼마의 금액이 잠시 들락거릴 뿐, 쌓여가는 건 궁핍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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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칼럼 – 김보경] 희끗한 봄 냄새

계절이 바뀔 땐 보통 촉각과 시각으로 인지하게 된다. 피부에 닿는 바람과 공기의 온도차로, 혹은 새순이 올라오고 개화하는 식물들의 계절맞이 축포를 보며. 하지만 내가 계절을 느끼는 감각 중 가장 예민한 감각은 코 끝의 감각이라 할 수 있다. 으르렁대며 포효하던 추위가 잦아드는가 싶을 때, 예고 없이 들이닥치는 바람이 있다. 해가 내리쬐지도, 공기가 포근하지도 않지만 코끝에 걸린 바람에선 선명한 봄 냄새가 난다. 겨울바람의 비릿함과는 태생이 다르다. 이를테면 습도를 머금은 생기랄까. 가벼운 풋내가 난다. 한 해에 순차적으로 겪게 되는 네 번의 계절이 있다. 중위도 지방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지리적 베네핏. 매년 기간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어 반짝 지나가버리긴 해도.. 해가 바뀔 때마다 성실하게 순서를 지켜 돌아오는 첫 번째 계절, ‘봄’. 어쩜 이름마저 예쁘다. 가만히 있다가도 심장이 뛰고 엔도르핀이 샘솟는 시기는 단연코 봄이라 할 수 있다. 흩날리는 벚꽃을 맞으며 동막골 광년이처럼 뱅글뱅글 돌기라도 하고 싶지만,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 책상에 앉아 펜이라도 뱅글뱅글 돌려본다. 그동안 맞이한 서른몇 번의 봄. 미세먼지로 희끗해지긴 했지만, 인생에서 가장 선연하게 기억될 올해의 봄 냄새. 그리고 가족.   얼마 전 한 통의 전화가 왔다. 평소에 전화 통화는커녕 안부도 잘 묻지 않는 보통의 남매지간이자 하나뿐인 혈육.  오빠였다.  재미도 없고 은근한 꼰대 기질까지 품고 있는, 멋대가리라곤 없는 과묵한 경상도 남자. 마누라한테 꽉 잡혀사는 마누라 바보. 애 둘에 토끼 같은 마누라를 먹여살리느라 불철주야 일하는 짠내 나는 워킹머신.. 내가 지니고 있는 오빠의 이미지는 대략 이랬다. 태생이 과묵하고 무뚝뚝한 아빠의 유전자를 컨트롤 씨 브이로 물려받은 오빠와는 어릴 때부터 대화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오빠가 결혼을 하고 아기가 생기면서 자연스레 왕래가 잦아지는.. 뻔한 전개도 일어나지 않았다. 한 시간 반 거리의 지역에 살지만 대게는 명절에만 만났다. 그런 오빠에게 밤 11시를 넘긴 시각에 전화가 올 리가 만무했다. 술을 좀 드셨나.. 아니나 다를까, 술이 머리 꼭대기까지 차서 출렁대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혀가 꼬이다 못해 곡예하듯 휘청거리는 모양새로 단전부터 끌어올린 잔소리를 토해내고 있다. 번호는 오빠가 분명한데, 너는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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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칼럼] 사진으로 부르는 노래

아마 8살 즈음이었던 것 같다. 차 뒷좌석에 놓인 아빠의 일회용 카메라로 ‘렌즈 너머의 세상’ 을 처음 바라보았던 순간이. 자그마한 버튼을 누르면 내가 보고 있는 세상이 그대로 담겼다. 붙잡을 수 없는 시간들을 간직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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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칼럼 – 김태영] 10년이면

2018년 기준으로 10년 전, 2008년 입대를 했다. 바야흐로 그때는 빅뱅과 원더걸스가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었고, 아이폰 대신 모토로라 핸드폰이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었다. 카페 프랜차이즈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었고, 카톡이 세상에 나오기 전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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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칼럼-장재영] 실패한 고백

  부제:친구의 실패한 프러포즈와 뭔가 그럴듯한 새해 계획 사이 상관 관계   2002년 해맞이 때였나? 그 언저리 벌써 15~6년은 지난 과거지만 당시 상황은 꽤나 선명하게 기억되고 있다. 본격적인 이야기 시작 전에 친구S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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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다섯 소년

무한도전 토토가 3가 눈물바다를 이루며 감동의 막을 내렸다. 우리 부부는 나란히 앉아 TV를 보며 서로를 몰랐던 시절의 서로를 만났다. 작은 무릎담요를 어깨에 둘러매고 무릎을 감싼 자세로 점처럼 앉아 연신 감탄사를 내뱉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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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칼럼 – 강산] 달리지 않는 이유

  새 러닝화를 장만했다. 일주일 두세 번 집 근처 온천천을 달릴 만큼 러닝을 즐긴다. 전의 러닝화를 1년 가까이 신었더니 푹신한 쿠션감이 느껴지지 않아 무릎이 아파왔고 더 이상 이 신발로 달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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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칼럼 – 장재영] 내가 먹어본 곰탕 중에 최고로 맛있던 그 곰탕

  오늘 날씨가 유독 춥다. 점심을 부실하게 먹었나? 유독 허기가 진다. 아, 오늘은 기필코 꼭 그 집에서 한 그릇 해야겠다.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40년 전통의 유명한 꼬리곰탕 집. 진하고 고소한 냄새, 냄새를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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