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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회복의 방법

나에게 있어 자존감은 일정한 주기로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돌고래 같다. 온몸이 물 밖으로 나와 빛날 만큼 자존감이 넘치는 시기가 있고 나면 반드시 깊은 수심으로 가라앉아 식별할 수 없을 만큼 자존감이 떨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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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계산해보자면

사람이 자신의 절망과 우울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혼자 해결하거나, 대화를 통해 해결하거나. 전자의 경우 각자의 성향에 따라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김연수 소설가처럼 달리기를 할 수도 있고, 나처럼 헬스장으로 가 웨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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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 활용법

전 지구적으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와 문장을 순위별로 나열해보자. 엄마, 아빠, 안녕, 사랑해, 고마워 등 등. 최상단까지는 아니더라도 중간이나 또는 그 조금 밑 즈음에는 반드시 이런 문장이 있을 것만 같다. “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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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의 힘

신혼집으로 결정한 전세 아파트에 들어온 지 벌써 5개월째다. 아직 봄기운도 완연하기 전이었는데 오늘도 폭염주의 문자를 받았다. 아직 몇 년 단위가 금방이라고 느껴질 만큼 시간 수축 효과를 체감할 정도는 아니지만, 적어도 몇 개월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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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이유

비록 무명이지만 작가의 생활을 시작한 지 3년이 더 지났다. 라디오 작가였고, 브랜드 스토리텔링 작가이고, 출간 작가이기도 하다. 그러고도 무명이라는 게 어쩐지 서럽긴 해도 아무튼 작가라는 명함을 달고 생활을 꾸려가고 있다. 책을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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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필요 없고,

며칠 전, 아름이가 링크 하나를 보내주었다. ‘무료 성격 유형 검사, 성격 유형 설명…’으로 이어지는 제목만으로도 킬링 타임용 심리 테스트일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했다. 때마침 바쁜 일도 없이 소파에 누워 있던 참이라 링크를 클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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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과 생활

고등학교 2학년 여름이었다. 당시 나는 ‘새김이’라는 이름의 독서토론 동아리에서 장을 맡고 있었다. 새김이는 2006년 당시 김해의 고등학교 동아리로서는 드물게 3개 학교 연합 동아리였다. 나름 똑 부러지는 아이들이 모이는 곳이었고, 나름 든든한 선배님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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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벽의 진가

책 <서른이 벌써 어른은 아직>이 출간된 지 꼭 한 달이 지났다. 동분서주 발품을 팔아 홍보를 하고, 요령 없이 인스타그램이니 페이스북에 마구 태그를 걸어댔다. ‘이거 너무 대놓고 홍보하는 거 아닌가, 좀 꼴사납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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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치의 태도

개복치의 등장 누가, 언제, 어떤 이유로 언급했는지는 몰라도 어느새 개복치는 ‘유약한 정신력’을 가진 존재의 고유명사가 되어버렸다. 심지어 2014년 8월, 한국수자원공사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유리멘탈 물고기 개복치의 사망원인’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당시 기록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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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바람과 온도

프리랜서 작가라는 직함으로(실은 제대로 된 종이 명함 하나 없으면서) 글밥을 먹은 지 벌써 3년째다. 처음엔 누가 나를 “작가님.”이라고 부르는 게 어색했다. 누군가에게 나를 “저는 ○○ 작가 김경빈입니다.”라고 말하는 건 민망하기까지 했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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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적 운동, 개인주의적 작업

저도 축구팀 하고 싶어요. 학창시절 내가 가장 좋아하던 운동은 단연 축구였다. 태권도, 국술원, 유도를 즐거운 마음으로 배우기도 했지만 보다 자유분방하다는 점에서 축구가 훨씬 더 매력적이었다. 정해진 복장도 없었고(교복은 물론이고 청바지를 입고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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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일

뜨고 싶다. 일주일 전부터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보다 한 달 전, 이미 나는 헬스장을 3개월 치를 등록했고 주 5일 아침마다 1시간 30분씩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 생애 최대 몸무게인 90kg을 넘겼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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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시-작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라는 단어가 불쑥 떠올랐을 것이다. 예전에 썼던 잡문 중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내 청춘은 온통 어머니들의 시절이었다. 어머니, 어머니.’라는 문장이 있다. 그걸 썼을 때가 겨우 스물여섯인가 일곱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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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여름, 두꺼운 팔을 위한 루틴

바야흐로, 여름 자고 일어났더니, 여름이다. 그래도 1주일 전까진 아침저녁으로는 꽤 선선했는데 이제는 밤공기에도 미열이 섞이고 있다. 조만간 열대야가 들이닥칠 것이다. 여름,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들이 있다. 해변, 빙수, 휴가, 선글라스 등등. 물론 다이어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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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아름다움’에 대해

모든 스포츠의 본질. 한 해, 한 해 나이 들수록 좋은 점 중 하나는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걸 두고 누군가는 ‘여유’라고 하고, 또 누군가는 거창하게 ‘지혜’라고까지 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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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을 아는 일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우리 가족에게는 자동차가 없었다. 군데군데 빨간색이 칠해진, 분명 셋이 타기엔 비좁았을 오토바이 한 대가 전부였다. 가족이 모두 시내로 나갈 때면, 어린 나는 햄버거 패티처럼 부모님 사이의 틈바구니에 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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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노동요 리스트 5편

명곡의 재해석, <Lately> Cover 2편   Stevie Wonder의 Lately는 그 명성만큼이나 Cover 곡도 수두룩한 편이다. 지난 편을 통해 성별이나 국적, 음악 장르 따위에 구애받지 않고 각자의 스타일로 풀어내는 Lately 3곡을 살펴보았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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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노동요 리스트 4편

명곡의 재해석, <Lately> Cover 1편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중 어느 쪽을 명작이라 할 수 있을까? 둘 다 나름의 가치와 의미를 지닌다고 대답할 수도 있고, 고민할 필요 없이 베스트셀러이면서 스테디셀러인 것이 진정한 명작이지 않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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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노동요 리스트 3편

묵직한 저음, 동굴 목소리 노동요 어릴 적, 엄마에게 혼난 뒤 울적한 기분으로 방에 앉아 있으면 아부지가 슬쩍 들어와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사람이 맨날 웃고 맨날 행복할 수는 없지. 살다보면 실수도 하고 혼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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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노동요 리스트 2편

예술 노동자를 위한 감성 충만 노동요 노동요는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장르와 볼륨, 시간 및 반복 구간 등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한 개인의 작업 종류에 따라서도 활용 양상이 다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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