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 개인과 집단사이

얼마전에 꽤 진지하게 ‘나의 아르헨티나 탱고 대회 출전기’ 라는 글을 썼던 것 같은데, 그게 1년 전이었단 걸 오늘 깨닳았다. 왜냐면 바로 저번주, 그러니까 이틀전에 2019년도 한국 아르헨티아 탱고 챔피언십 겸…

다시, 근육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기피하게 된다고 한다. 나 역시 그런 듯 하다. 아직 나이가 이제 갓 30대에 들어섰는데도 불구하고, 무언가 새로운 것에 직면하게 되면 두근거리는 설렘보다는…

1박의 소중함

  뭐든 어중간한 건 싫어한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중학교 때, 그러니까 막 사춘기가 와서 나라는 인간의 존재는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고 등등 갑자기 고민을 하던 시기가 있었다.…

이상한 힐링 여행

  이래저래 엄청 지쳐있던 몸과 마음이 제대로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가 않았다. 원래대로라면 다시 동호회에 복귀해서 5월 중순에 있을 문디알 탱고 챔피언십 한국 예선에 참가하려 맹연습을 했어야 했지만… 도저히 심신이 지쳐…

번 아웃

  탈진하고 다 태워버려서 무엇도 태울 연료가 남아 있지 않은 상태. 번 아웃이 안 올 줄 알았는데 와 버렸다. 오게 된 계기가 이성적인 것에서 감정적인 것으로 넘어가고, 그리고 인간 관계에서…

좋아하는 건 직업으로 삼지 말자던데

  작년 하반기 서울 문화 재단에 신청한 최초예술지원 창작준비금이 통과가 되었고, 그후로 거의 반년동안 공연을 준비하고 내일이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굉장히 힘들었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연극을 하면서…

디테일

  나는 굉장히 디테일에 약한 사람이다. 소위 말하자면 ‘꼼꼼함’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누군가의 생년월일을 외우고, 그래서 생일을 외우고, 생일 선물을 챙겨주고, 누구와 누구의 나이가 지금 현재 몇 살이고, 그래서 누가…

제목짓기

  글 쓰는 사람이지만 참 제목 짓는 게 세상에서 제일 힘들다. 그래서 요즘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감탄하는 게 ‘제목 학원’ 시리즈이다. 세상에 제목 잘 짓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다.…

오독

  한국말이라는 게 참 가만 듣다 보면 매력적이라고 느껴질 때가 있다. 오독이라는 제목을 지어놓고서 어감이 오도독 오도독 씹히는 단무지와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한참을 상상했다. 화창하고 미세먼지 하나 없는, 가슴이 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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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선생이고, 난 학생이야

  이번 달이면 3년을 다닌 태극권 도장이 문을 닫는다. 경영난이었다. 월세가 190만원이었는데, 회원의 수는 점점 줄고 있었다. 단순 계산으로만 봐도 1년에 100만원씩을 내는 연회원이 20명이 있어야 겨우 ‘본전’을 칠 수…

담배와 자판기 커피

  커피와 담배라는 영화가 있었다. 별 내용도 없이 그저 커피와 담배가 인생에서 얼마나 풍요로운 기쁨을 주는지 노래하는 단편영화였다. 미국적인 정서가 꽤나 듬뿍 담겨있는 영화였는데, 아마 커피나 담배나 건강에 썩 좋지…

암웨이, 디스 이스 마이 웨이  

    탱고를 추면서 생긴 변화 중 하나는, 이게 일종의 동호회 생활이다 보니 여기저기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아마 이런 동호회를 다니지 않았다면 살면서 전혀 모르고 평생을 지냈을…

춤이 좋아서, 사람이 좋아서

  어느날 탱고 동호회에 오래 계셨던 분이 내게 물어봤다. “이제 들어오신 지 얼마나 됐죠?” 나는 햇수로는 2년, 곧 3년차가 된다고 얘기했다. 별 대수롭지 않은 물음이었고, 실제로 당시에는 그냥 그렇게 넘어갔다.…

자기만의 스타일

  얼마전 골프선수 최호성 프로의 제멋대로 스윙이 꽤나 화제였다. 과거 칸투칸 플랫폼에서 나름 골알못 입장에서 골프 칼럼을 연재했던 입장으로서, 그의 스윙이 꽤나 재밌게 느껴졌다. 최호성 프로의 스윙은 소위 정석적인 스윙과는…

약투를 보며

  유튜브에서 박승현이라는 보디빌더가 한국 피트니스 업계의 약물 사용 실태를 폭로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시작된 이른바 ‘약투’가 화제였다. 아,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아예 화제가 아니었으려나? 어쨌거나 나는 운동을 좋아하고 운동 채널을…

미디어 혁명

  요즘은 정말 바야흐로 유튜브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모두가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가 되는 시대가 열렸다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촬영부터 방송, 편집(간단한 편집은 핸드폰 선에서 끝난다), 업로드까지…

배우고 가르치는 것

  나는 내가 좋아하고 흥미가 있어하는 분야에 한에서는 배움이 빠른 편이었다. 동시에 벽에 부딪치는 것도 빨랐다. 뭐든지간에 좀 재밌어한다 하는 것에서는 같이 배우는 사람들에 비해서 진도가 상당히 빨리 나갔다. 피아노와…

청년, 창업, 그리고 지원.

  요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작년에 서울 문화 재단 최초 예술 지원 창작 준비금을 신청했는데 운좋게 받았고, 얼마 안되는 금액(200만원이 얼마 안된다고 하면 욕할 사람도 있겠지만 이걸로…

너는 아직 준비가 안됐다

  어느 게임의 명 대사다. 너는 아직 준비가 안됐다. 아마 World of Warcraft 에 나오는 무슨 캐릭터의 대사였는데. 솔직히 그 게임 안해서 잘 모르겠다. 다만 이 문구가 하나의 meme 으로…

주입식 창의력

작년부터, 아니 정확히는 그놈의 그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들고 나와서 전세계를 휩쓸동안 한국은 버팅기고 있다가 결국 삼성조차 ‘아이폰보다 좋은 옴니아!’ 라는 이불을 하도 세게 차서 구멍이 날만한 헛짓거리를 한 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