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일기

  칸투칸이라는 회사와 일을 한 지 어언 3년이 조금 넘었다. 그 동안 회사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사업체와 함께 일을 했다. 광고에 도움이 될만한 글들을 쓰기도 했고, ’먹고 합시다’ 에서 푸드 칼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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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을 어기지 마라

2002년 11월 6일, 나는 아직도 그날을 잊을 수 없다. 그날은 추운 겨울이었고, 수요일이었으며, 다름 아닌 수능일이었다. 2002년에 고3이라니, 최악 중에 최악. 나를 비롯한 그 해의 남자학생들은 아마 그 해의 수능성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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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우리를 치유할 수 있을까

  불안, 초조, 우울, 분노. 이 뿐만 아니라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부정적인 감정은 너무나 많다. 인간의 마음과 생각은 지향성을 가지고 있기에 ‘무념무상’이란 늘 경지에 도달한 사람의 몫이다. 그래서 평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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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건의(建議)는 틀렸다

  건의(建議) 개인이나 단체가 의견이나 희망을 내놓음. 또는 그 의견이나 희망   “건의사항?”   상명하복이 기본으로 장착되는 회사생활. 지루한 미팅의 끝은 언제나 ‘건의사항’으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누구하나 나서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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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책장에는 당신이 있다

  정리라는 행위를 하다보면 의외로 얻는 것이 많다. 서랍 구석에 박힌 500원 짜리 동전을 발견한다던가, 계속 찾아 해맸던 카드나 회원권, 쿠폰 등도 다량으로 발견할 수 있다. 때로는 얼굴도 가물가물한 사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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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슬픔에 응답하는 자세

위로와 응원의 시대. 하지만 이제 조금 넘쳐나는 감도 없지 않다. 각종 매체와 소셜 미디어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사람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세지를 던진다. 결국 하고 있는 말은 ‘괜찮아, 잘될거야’라는 틀에 박힌 언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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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함에 대하여

  말은 시대를 여기도 하지만, 시대가 말을 낳기도 한다. 굳이 기술문명의 발달기준이 아니더라도 언어방식에 따라, 화법에 따라, 표현방식에 따라 시대를 나눌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언어라는 것은 문명발달사에 있어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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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실패를 기억하는 법

  사람은 기억과 감정이 함께 움직인다. ‘부정적인 기억’ 혹은 ‘안좋은 기억’ 이라는 표현만 보더라도 인간은 기억과 감정을 늘 함께 연동시킨다. 그래서 특정 기억들을 떠올릴 때마다 우리는 미소를 짓거나 인상을 일그러뜨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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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개발이 아니라 재생이다

도시재생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산업화를 정면으로 맞이했던 영국과 미국을 선두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우리나라까지, 도시는 개발보다는 재생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는 더 이상은 확장이 불가능한 도시라는 경계선과 한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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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백가는 경영컨설턴트다

      현대 경영학은 잡학 중에 상잡학이다. 글쓴이가 한 말이 아니라, 실제 어느 경영학 교수님이 한 말이다. 이는 경영학 비하 발언이라기보다 그만큼 경영에 필요한 여러가지 요소들을 한데 묶어놓은 아주 복잡한 학문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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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음식 문화 파헤쳐보기

유럽 남동부 발칸반도의 남단에 위치한 그리스는 131,957km2의 면적에 반도인 본토와 지중해연안의 여러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남서쪽에는 이오니아해, 남쪽은 지중해, 동쪽으로는 에게해로 둘러싸여 있으며 북쪽 국경을 따라서 서쪽부터 동쪽으로 알바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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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밥이 가지고 온 인류 최악의 비극

공짜밥이 가지고 온 인류 최악의 비극 사람들은 공짜밥을 좋아한다. 나라에서 공짜로 밥을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도 해보고, 1년 365일 식비 걱정하지 않는 엉뚱한 상상을 해보기도 한다. 복지시스템의 발달은 인간의 천부인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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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먹거리를 말하다

두 대륙에 걸쳐 있는 그래서 유라시아라는 표현이 더욱 어울리는 곳이 바로 터키이다. 실제 터키는 위치상으로도 에게해, 지중해, 마르마라해, 흑해와 접해 있기도 하거니와 조상을 따져보면 중앙아시아의 민족이 유럽과 아랍 민족과의 접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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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반대쪽, 멕시코의 음식

정치경제적으로 세계를 움직이는 강대국 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멕시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영향권에서 항상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들의 언어나 풍속뿐 아니라 습관, 음식 등 문화 전반에 있어 독특한 자신들만의 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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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증거, 구두

살인의 추억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에는 숱한 명장면이 있다. 그 중에서도 나는 영화의 초입무렵 #4 참깨밭 주변 씬을 가장 좋아한다. 롱-테이크로 수사반장과 온 관계자들이 논두렁에 나자빠지는 바로 그 씬…

구두의 약속

나에게 구두는 인연이 크게 없는 아이템이었다. 서른 다섯해를 살면서 구두를 골라본 적도, 제대로 신어본 적도 없다. 결혼식 때 신은 와인색 구두를 제외하면 말이다. 아버지의 구두는 백일휴가 때 닦아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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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별미를 알아보는 시간

뉴질랜드에는 3가지의 키위가 있다. 첫번째가 바로 날개 없는 새를 가리켜 ‘키위’라는 이름을 붙였고, 두번째가 뉴질랜드 백인들을 ‘키위’라 부른다. 그리고 마지막이 바로 그 먹는 키위다. 뉴질랜드 사람들의 키위 사랑은 너무나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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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뜬금없는 언어학적 위로

‘생각도 일종의 언어다.’ 비트겐슈타인이 한 말이다. 비트겐슈타인을 비롯하여 소쉬르와 같은 언어철학자들은 언어야 말로 인간이 가진 생각의 말로라고 보았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과연 언어철학자들이 말하는 ‘언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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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한알에도 우주가 깃들었나니…

겨자는 기독교와 불교 모두에게 등장하는 희안한 식물이다. 두 종교 모두 겨자씨를 ‘아주 작고 미세한 것’을 가리킬 때 비유적으로 사용한다. 그렇다면 겨자씨는 도대체 얼마나 작을까? 겨자씨는 씨앗 한 알이 1mm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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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음식 기행

스위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이 나라의 매력은 발달된 관광시설에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스위스의 주된 소득원은 해외에서 이 나라를 방문하는 관광객으로부터 나온다. 상대적으로 스위스 국민의 창의적인 기술력은 약간 감추어진 느낌을 준다. 스위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