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프의 호날두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라도 학창시절 한 때는 호날두였고, 베컴이었다. 도저히 확인할 길이 없는 군대에서의 축구 실력을 논할 때는 상태가 더 심각해진다. ‘공 좀 찼다’고들 한 마디씩 얹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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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학교에서 있었던 시간관리 특강을 들은 적이 있다. 대학생들에게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을 가르쳐 그들의 자기계발을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강사님께선 주차별 플래너를 사용하는 방법,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방법, 자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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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들라

군대에서 읽은 책은 인생에 깊은 자국을 남긴다. 고립된 환경, 답답한 마음에서 만나는 책, 그 안에 담긴 작가의 목소리는 울림이 유난히 선명하고 또렷한다. 그래서인지 많은 남성들이 군대 시절 인상깊게 읽은 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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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의 법칙

혹시 눈 코 뜰 새없이 바빠 일주일 동안 옷을 세탁하는 걸 깜빡해본 적 있는가? 그래서, 중요한 일정이 있는 내일 아침 당장 입고가야 할 옷을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본 적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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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선에 서면 보이는 것들

난 특별히 좋아하는 연예인도, 딱히 즐겨보는 예능 프로도 없다. 그런데 10년 전 쯤 어느 예능 프로에 출연한 연예인과 그의 한 마디는 지금까지도 뇌리에 박혀있다. 그는 가수가 되기 위해 4년의 연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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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방정식

운동장을 천천히 걸으며 자기만의 생각에 골몰해있는 남자가 있다. 그런데 이 남자 수상하다. 주머니에 손을 꽂아 넣은채로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바지 밑으로 알 수 없는 가루를 조금씩 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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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실 당신 탓이다

내 삶이 조종당한다는 생각이 든 적 있는가? 그 옛날의 노예 제도도, 빅 브라더도 없는 이 시대에, 나의 삶이 다른 누군가에게 조종당한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온전한 의미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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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있어 줄래요,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당신.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에서 ‘당신’을 뒤로 뺐다. 저 제목을 이 글에 쓰고 싶은데 이미 영화 제목으로 알려진 터라 변화를 준 것이다. 사실,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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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산을 한 걸음 오르는 당신에게

나는 옷을 좀 신경 써서 입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패션 유행에 굉장히 민감하다. 남들이 다 입는 아이템은 나도 꼭 하나 구비해 놓고 입는다. 작년부터 유행했던 생지 핏 데님이나 올해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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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장애 아니야

‘결정장애’라는 표현이 언제부턴가 유행처럼 퍼져나갔다. 도대체 이건 어디서 나오게 됐을까? 나이가 들면서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놓일 때가 많다. 예를 들어 진로 문제가 그렇다. 진로와 관련한 선택은 너무 중요한 사안이라서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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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게들

어느 하루아침의 대성통곡 어느 이른 아침. 출근을 위해 양치를 하다 화들짝 놀랐다. 갑작스러운 둘째 아이의 울음이 온 집안을 흔들었다. 깜짝 놀라 칫솔을 내팽개쳤다. 그리곤 방으로 내달렸다. 둘째는 자기가 자던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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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찾아온 거위

  농부가 있었다. 농부에겐 황금으로 된 알을 낳는 거위가 있었다. 거위는 하루에 한 개의 황금알을 낳았는데, 이것은 농부의 생계에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어느 날 농부는 생각했다. 하루에 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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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꼰대라고요?

대학생이 되어서 느낀 대학생활과 고등학교 생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유독 돈독한 선후배 문화다. 고등학교 때 나는 선배들과 말 한 마디 제대로 섞어본 적이 없었고, 선배들과 친한 친구를 보아도 그렇게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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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목장

헝가리 출신으로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작가 임레 케르테스(Imre Kertesz, 1929-2016)는 그의 작품 운명(1975)으로 200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유대인 소년 죄르지는 아우슈비츠와 부헨할트, 차이츠 강제 수용소 생활을 겪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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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바라보는 방법

백(白)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단어 “blanc.” 그 모양새가 익숙하다. 블랑크, 블랑크 발음하다 보면 영어 단어 “black”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영어 단어 “black”은 흑(黑)을 의미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서로 상반되는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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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웹에서 읽히는 글쓰기

당신의 글이 모바일에서 읽히길 원한다면 필력보다 구조와 구성에 더 신경 써야 한다. _   앱 통계분석 글로벌 업체 ‘앱 애니’에서 발간한 ‘앱 고객 확보 인사이트: 2015년 1분기’보고서 기준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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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레드가 가져다준 것

hiv. 에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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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르 잠자의 시대

– 혐오라는 워딩을 사용하는 순간 미움의 숙주가 되어버린다. 무엇 무엇, 극혐. 장난 이래도 이런 표현을 즐겨 쓰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부터 그 행위가 진짜 혐오스럽게 보이기 시작한다. 야생의 진지 충이(가) 나타났다! 나는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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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안 됨

예비군을 갔다. 생경한 기분이다. 군복이 주는 기분은 둘째치고, 손에 스마트폰이 쥐어져있지 않은 탓이다. 가끔 통신망 오류가 나서 스마트폰 상태창에 ‘서비스 안 됨’이라고 뜰 때 느끼는 기분과 같다. 예비군에서 만큼은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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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반전

회를 먹는다. 아무 맛도 안나는 밋밋한 생선회의 맛과 향기를 느끼게 된 건 아마도 대학생 시절이었던 것 같다. 한 선배의 설명에 머리로는 이해해도 도대체 느껴지지 않는 맛을 반복하다 결국 빠져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