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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라 저래라, 말이 많길래

하면 된다. ‘하면 된다.’ 무슨 신조 같기도 하고, 그냥 툭 내뱉는 말 같기도 한 이 문장은 생명력이 강하다. 어릴 적, 아버지가 허약한 아들의 도전 정신을 부추기는 단골 멘트였고, 합기도 체육관 관장님께서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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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하고 있습니까, 운동?(5)- 자전거편

다들 하고 있습니까, 운동?(5)- 자전거편     100년 뒤에도 인간은 자동차를 타고 있을까? 아마 아닐 것이다. 자동차를 대체할 더 빠르고 효율적인 이동수단이 생겨나 자동차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100년째가 아니라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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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orious

Notorious   재능 이야기를 쓴다는 것은 때로 아주 굉장한 특권처럼 느껴진다. 사실 맞다. 예술, 특히나 창작을 하는 계통에서 일을 하다 보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느끼는 사실들이 있다. 어느 계통에서나 창작은 일정 부분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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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명의 응원

거창하지 못한 생활 학생 때는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스포츠 브랜드, 남성 정장 브랜드 매장에서 판매도 했고, 때로는 가판대에 양말이나 신발, 스팸을 올려놓고 목청껏 장사도 해봤다. 카페 아르바이트처럼 깔끔한 일도 했었지만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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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리 바빠 숨 한 번 크게 들이쉬지 못하고 살았을까   불공평한 세상이라지만 주어진 시간과 널려진 공기는 덜 그러할진대   숨 차오르게 한 번 움직여본 뒤에야 내 몸속에 들어온 공기를 느끼며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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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이란

무릇, ‘시작’이란 단어는 두려움과 가능성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시작’은 ‘끝’ 또는 ‘무(無)’를 전제로 한다. 즉, 끝이 있어 시작을 하는 경우 또는 없는 상태에서 말 그대로 시작하는 경우다.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은 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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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최근, 작업실을 구했다. 입주까지 앞으로 한 달 정도 남았다. 그래서 요즘은 작업실을 어떻게 꾸밀지 구상하는 재미에 빠져있다. 하지만 이 구상은 특이하게도 무엇을 들일지, 무엇을 배치할지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뭘 뺄 수 있을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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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하고 있습니까, 운동?(4)- 달리기편

다들 하고 있습니까, 운동?(4)- 달리기편 몸이 영혼이 되고 영혼이 몸이 되기 때문에 달리기는 완전한 경험이 된다. 달리기는 예술이자, 예술 그 이상이다. -조쥐 쉬언, <달리기와 존재하기> 무라카미 하루키와 김연수, 빼어난 소설가로 유명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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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을 논하다.

스포츠는 승률의 게임이다. 많은 스포츠 도박사들은 이 승률을 근거해 자신의 돈을 건다. 승률은 미래를 계산해내는 수학적 공식이라기 보다 과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를 환산하는 방식이다. 과거는 데이터가 되고 데이터는 미래를 예측한다. 하지만 인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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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를 쓰기까지

혐오 고백 고백하건데 나는 시를 잘 모른다. 사실 어느정도는 혐오하기까지 한다. 실제로 과거에는 아주 격하게 혐오하기도 했다. 시 따위가 다 무어냐 싶은 생각을 늘 하고 살았다. 이런 혐오는 사실 어느정도는 문학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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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성공론 – 미세먼지로부터

미세먼지는 너무 미세해서, 2주 전, 여자 친구와 함께 망미동에 있는 테라로사 카페에 간 적이 있다. 점심 식사 직후였고, 유난히 춥지 않은 날이었다. 우리는 겨우내 입고 다니던 롱패딩 대신, 간만에 코트를 꺼내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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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만나요

정신줄을 놓고 산다는 말이, 어쩐지 참 매력적이다. ‘놓고 산다’라는 말이 왠지 주체적으로 들리기 때문이다. 내가 선택한 것처럼. ‘정신줄’을 놓고 산다는 것이 영 어감이 그래서 그렇지, 뭐라도 주체적으로 이끄는 삶이라면 얼마나 보람될까.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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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딜 수 있는 고난을 준다는 거짓말

세상이 힘들다 보니 어설픈 위로만 늘었다. ‘괜찮다’라는 말.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 ‘신은 사람에게 견딜 수 있는 고난만 준다’는 말. 모두가 거짓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안다. 누구라도 안다. 다만, 고통받는 그 순간에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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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계절에 어울리는 회 용어 정리

글쓴이가 겨울을 좋아하는 이유는 겨울은 그야말로 회의 계절이기 때문이다. 물론 도다리나 농어처럼 봄, 여름이 제철인 생선도 많다. 하지만 날씨가 쌀쌀해지는 늦가을부터 겨울에 이르면, 떨어지는 수온을 견디기 위해 생선들은 지방을 비축하기 시작한다.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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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다녀가는 순간

머피와 샐리, 그리고 줄리 ‘머피의 법칙’, ‘샐리의 법칙’ 아마 ‘질량 보존의 법칙’만큼이나 다들 아는 법칙 시리즈일 것이다. ‘왜 하필 나에게만 이런 시련이!?’ 하는 머피의 법칙과 ‘운 좋은 일들의 연속!’ 인 샐리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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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개구리 파워! 태어나면서부터 초등학교 3학년 무렵까지 나는 유난히 허약하고 야윈 아이였다. 거기다 고집도 엄청나게 세서, 종아리를 파리채로 때리고 추운 겨울에 팬티 바람으로 집에서 쫓아내도, 먹기 싫은 건 절대 먹지 않는 독종이었다. 오죽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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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첫 체벌 내 인생은 늘 그래왔다. 난 항상 몰라서 실수를 많이 했고, 보통 그 실수는 씻을 수 없는 실수가 많아서 돌이킬 수가 없었고, 그래서 후회하고 괴로워했다. 초등학교 3학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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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하고 있습니까, 운동?(3)- 복싱편

다들 하고 있습니까, 운동?(3)- 복싱편   격투기 세계에는 이런 격언이 있다. “복싱이 최강의 격투 기술은 아닐 지 몰라도 복싱 없이는 절대 최강이 될 수 없다.”   나는 이 말에 매료되어 복싱을 배우기 시작했다. 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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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유감

이번 행사에서의 만족도를 다음 5점 척도에 맞추어 기입하십시오.   한참을 망설인다. 나에게 오직 다섯 가지의 목소리만 주어진 상황. 다섯 개 중 하나의 목소리를 표해야 한다. 만족은 되긴 했으나 어떤 부분은 좀 아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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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전기인간들을 위하여

빡! 터진다. 정전기 얘기다. 겨울은 정전기의 계절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겨울철에 금속 물체나 손잡이 등을 만지다가 찌릿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스웨터나 목도리 같은 정전기가 생기기 더 쉬운 옷이라도 입은 날엔 하루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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