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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픈 것을 덩어리 덩어리 모아 보니

요즘 유튜브 채널을 자주 본다. 얼마나 자주 보는지 보다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대중교통을 타도, 자기전에 침대에 누워도, 식당가서 음식을 시켜놓고 기다리는 시간에도, 심지어는 밥을 먹으면서도, 넋놓고 얇은 스마트폰 화면으로 움직이는 영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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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닮은 버스킹

너무 덥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때문에 출퇴근 같은 필수적인 상황이 아니면 의미 없는 외출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누진세의 위협도 내 에어컨 사용을 멈추지 못했다. (물론 다음 달 전기세는 온전히 내가 감당해야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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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따지지 말고, 복날 하자

닭발 빼고, 닭은 다 좋아. 나는 날것과 해조류 일체를 거의 먹지 못하고(또는 먹지 않고), 익힌 육류와 채소류를 좋아한다. 문장으로 적고 나면 단순한 분류법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꽤 극단적인 편식가인 편이라서 참견하기 좋아하는 분들에게 30년째 꾸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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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할 것인가 ‘진화’할 것인가

이제야 깨달았다. 깨달음은 언제나 늘 갑작스럽고 무언가를 돌이켜보는데에서 온다. 다른 사람이나 주변을 바꾸기보다는 나를 바라보고 관점을 바꿔보자는 고리타분한 내 글에 달린, 누군가의 고마운 댓글로부터다. 그 댓글 속엔 ‘진화’란 단어가 있었다. 하루 종일 그 단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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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뜬금없는 언어학적 위로

‘생각도 일종의 언어다.’ 비트겐슈타인이 한 말이다. 비트겐슈타인을 비롯하여 소쉬르와 같은 언어철학자들은 언어야 말로 인간이 가진 생각의 말로라고 보았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과연 언어철학자들이 말하는 ‘언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다.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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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어른인가

가짜 어른 구분법 얼마 전 브런치에서 ‘가짜 어른에 속지 않는 법’이라는 글을 읽었다. 구구절절 명료하고 재미있는 글이었는데, 특히 나는 이 문장이 좋았다. ‘말과 행동이 달라 헷갈릴 때는 행동만 보는 것이다. 사람들은 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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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에 티를 찾는 버릇

사람은 다면체 사람이란 일종의 다면체라서, 때로는 모순적인 두 가지 요소를 동시에 지니곤 한다. 나도 마찬가지여서 필요 이상으로 꼼꼼한 태도와, 필요에 미달할 정도로 칠칠맞은 구석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뭔가 포장을 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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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놀고 있네

어느날 친한 동생이 이야기했다. ‘오빠,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말이 뭔지 알아?’ 뭔데? ‘끼리끼리 논다는 말. 이거 정말 무서운 말이야.’ 조금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정말 무서운 말이었다. 뭔가 운명론 같은 말이니까. 너의 미래에 일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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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소 체험하고 있는 직장 명언들

자고로 배움은 몸소 겪어야 제맛이다. 거짓말 같이 1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직장인이라는 생활을, 그것도 한 회사에서 이리저리 부대끼며 살아남고 있는 나 자신에게 가끔은 놀란다. 회사에 여러 사업본부가 있다 보니, 마치 다른 회사처럼 돌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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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한알에도 우주가 깃들었나니…

겨자는 기독교와 불교 모두에게 등장하는 희안한 식물이다. 두 종교 모두 겨자씨를 ‘아주 작고 미세한 것’을 가리킬 때 비유적으로 사용한다. 그렇다면 겨자씨는 도대체 얼마나 작을까? 겨자씨는 씨앗 한 알이 1mm 정도로 아주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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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고 싶다는 욕망의 정체

어릴 적 장래희망의 기억 남들 하는 만큼은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외국어 얘기만 나오면 실없이 웃으면서 “난 국문과 출신이라…”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 수학은 이차방정식이 내 마지막 단원이다. 삼각함수니 시그마니 하는 단어는 기억하지만 어떻게 계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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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 한 그릇 뚝딱!

역사적으로 먹방에 강한 민족 요즘은 손님맞이용으로 펴는 원형의 두레반이나 사각의 교자상이 있긴 하지만, 보통은 서구식 테이블이 대중적으로 사용된다. 이런 테이블이 대중화되기 훨씬 이전, 조선시대 후기부터 우리 선조는 ‘각상’ 또는 ‘소반’이라고 부르는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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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해야하는 이유

살다보면 인생은 생각보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내 짧은 31년 인생에서도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보면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의외의 방향으로 흘러갔음을 깨닫게 된다. 특히 나는 철저한 무신론자였다. 조금은 민감한 이야기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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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회신과 사람의 유형

  이메일은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아우른다! 직장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사람들이 모였으니 소통을 해야 한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은 더없이 중요하다. 직장 생활의 9할이 커뮤니케이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메일은 그중에서도 단연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전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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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음식 기행

스위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이 나라의 매력은 발달된 관광시설에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스위스의 주된 소득원은 해외에서 이 나라를 방문하는 관광객으로부터 나온다. 상대적으로 스위스 국민의 창의적인 기술력은 약간 감추어진 느낌을 준다. 스위스에서 받은 노벨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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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읽기와 쓰기가 나를 구원한다

책을 오랫동안 읽지를 못했다. 사실 그동안 일기도 오랫동안 쓰지 못했다. 뭔가 삶에 이상 징후가 올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독서와 일기쓰기가 오랜기간 중단되는 것이었다. 얼마전 일기를 쓰기 위해 일기장을 열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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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 이야기

잔이 마를 때까지, 건배! 글을 쓰려고 자료를 조사하다가, 문득 ‘건배’라는 단어가 낯설다. 게슈탈트 붕괴현상인가 싶어 다른 단어들을 살펴보지만, 역시 건배라는 단어만이 유독 낯설다. 다시 곰곰이 되짚어 보니 아, 이유가 있었다. 10년 전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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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이야기

수박의 고향 동쪽에 위아래로 길게 뻗은 산맥과 강줄기, 서쪽으로 펼쳐진 평야, 그리고 제각각의 특색을 지닌 3면의 바다를 접한 한반도는 특징 좁은 면적에 비해 지역마다 다채로운 환경을 지닌다. 그 덕분에 지역마다 나름의 특산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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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목욕탕을 간다는 건

일요일 아침 아빠와 손 잡고 갔던 공중목욕탕이 생각난다. 물장구를 칠 수 있다는 기대감 반, 그러나 때를 밀 때의 고통스러운 시간에 대한 두려움 반. 그 두 가지가 팽팽하게 맞섰다면 가지 않겠다고 떼를 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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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선 꿈을 모르고

벌써 7월 서른의 한 해가 벌써 절반이나 지나버렸다. 매년 그랬듯이 시간은 너무 빠르고, 뭔가 허무하고, 그래서 한편으론 불안한 느낌이 드는 7월이다. 그런데 중간 점검의 의미로 지난 6개월을 찬찬히 돌이켜 보니, 의외로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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