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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청껏 소리 내는 시간

  소설가 마루야마 겐지의 문장은 나 같은 인간이 감당하기 버거울 만큼 단호하다. 그의 작품을 많이 읽어본 건 아니지만 개중에 가벼운 축에 속하는 산문집인 <취미 있는 인생>만 봐도 그렇다. 표지 뒷면 문장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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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이유

비록 무명이지만 작가의 생활을 시작한 지 3년이 더 지났다. 라디오 작가였고, 브랜드 스토리텔링 작가이고, 출간 작가이기도 하다. 그러고도 무명이라는 게 어쩐지 서럽긴 해도 아무튼 작가라는 명함을 달고 생활을 꾸려가고 있다. 책을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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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발굴

저격할 취향이 있다는 건 꽤 그럴듯한 취향이 있고, 그것을 드러내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유유상종이라고, 십수 년 전만 해도 나처럼 취향 따위에 무딘 인간들 주위엔 죄다 비빔밥처럼 아무 취향이나 가리지 않고 비벼대는 친구들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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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무이한 카르만 이야기

  그래서 지금 나보고 자네가 하는 말을 믿으라는건가? 끝이 하얗게 물들고 있는 콧수염을 쓰다듬으며 카르만이 삼샤라에게 따졌다. 주위는 온통 암흑에 둘러싸여 농염한 삼라만상의 경험자이자 땅과 하늘같은 혜안을 지닌 카르만조차 삼샤라를 볼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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