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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 가기 전에 듣는 한국형 블루스

‘골목길 접어들 때에/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로 시작되는 가사와 멜로디는 아마도 지금의 10대부터 60, 70대까지 전 연령층이 알고 있을 겁니다. 1989년 발매된 신촌 블루스 2집에서 故 김현식이 부른 <골목길>은 이후 수많은 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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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코 ‘졌·잘·싸’ 하겠다는 마음

  알파고 쇼크, 그 이후 바둑 천재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대국이 치러진 지도 벌써 4년이 지났습니다. 당시 대국 전, 많은 사람들은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예측했습니다. 그 예측의 기저에는 이세돌이라는 ‘인간’에 대한 신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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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이 아니라 창 앞에 서는 태도

 하루아침에 뒤바뀐 상황 지난 2주 동안 세간을 뜨겁게 달군 인물 중 한 명으로 혜민 스님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11월 7일 채널 tvN의 <온앤오프>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혜민 스님은 특유의 온화하고 느긋한 어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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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과 함께 행복하기

  수심보다 두려운 것 14년 전, 밀양 표충사 계곡에서 익사할 뻔했던 경험 이후로 나는 ‘바닥이 보이지 않는 물’에 대한 공포증을 달고 살아왔다. 일단 바닥이 보이지 않으면 가슴이 갑갑해지고 숨이 턱 막힌다. 블루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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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금 가치있도록

1980년대 신발 산업의 메카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 진양사거리에는 신발 동상이 있다. 전형적인 스니커즈 형태인데, 한 켤레는 신발끈이 야무지게 매듭지어져 있고 나머지 한 켤레는 끈을 묶기 전이다. 상황으로만 보면 끈을 마저 묶고 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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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꺾이며 나아가는 일

  이토록 거대하고 허무한 실패 국내외 브랜드를 막론하고 전기차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수입 전기차의 판매량만 봐도 알 수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1만4729대. 작년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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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나만의 3가지 원칙

서른이 되기 전까지 나는 갖가지 열등감에 시달렸다. 학창 시절엔 평균 이상의 성적을 받는 편이었는데도 공부에 자신만만했던 적이 거의 없었다. (물론 ‘성적이 좋은 것’과 ‘공부를 잘 하는 것’은 다른 개념이긴 하지만) 평균 90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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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정석은 여전히 통한다

  요즘처럼 유튜버들의 사과 영상을 많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유료 광고 또는 협찬 제품을 마치 자신이 구매한 것인 양 시청자를 속이는, 속칭 ‘뒷광고’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가장 강력한 도화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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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 비용과 자격 비용, 섬세한 쇼핑의 시대

제 관심사 중 하나는 스니커즈입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은 ‘스포츠’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제품을 마케팅하고, 한 가지 제품만으로도 국제적인 유행을 선도합니다. 한정판 스니커즈를 발매하면 온라인에선 10초 만에 품절되고, 오프라인에선 전날 밤부터 노숙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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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를 겪을 때 챙겨야 할 2가지

  비즈니스를 할 때 막연한 낙관은 대책 없는 비관만큼이나 경계해야 할 태도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에는 저마다의 리듬이 있죠. 쉽게 말해 세상만사 오르막길, 내리막길의 순간은 시기의 문제일 뿐 필연적이라는 겁니다. 특히 갖가지 변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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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투자로 고객의 최대 만족을

저는 사업가는 아니지만 서른을 넘기고도 몇 년이 지나니, 주변에 사업하는 지인들이 하나둘씩 생겼습니다. 물론 대부분은 직장인이고 저와 같은 프리랜서도 몇몇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사업하는 분들의 그 배포와 섬세함이 존경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저는 사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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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으면 때는 온다.

  긴 잠 칠레 북부의 아타카마 사막은 세계 어느 사막보다도 건조하고 황량하다. 바람의 결을 따라 한 꺼풀씩 벗겨지는 사구들이 길을 냈다 지우기를 반복할 뿐이다. 연평균 강우량이 3mm라고는 하지만 1년 내내 비가 내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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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대항해시대를 기다리며

  DOS 시절 컴퓨터 게임을 즐겨하던 3~40대 남성이라면 필경 대항해시대2를 플레이 해 본 사람이 꽤 있을 것이다. 1993년 일본 코에이가 출시한 게임으로 신항로의 개척이나 신대륙의 발견이 활발했던 150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이다. 대항해시대 1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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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집 혁명

  서울로 출장을 다녀오게 됐는데 모처럼 서울 올라간 김에 지인들을 좀 만나고 내려오기로 했다. 서울에 자주 갈 기회가 있는 건 아니지만 딱히 관광에는 흥미가 없고, 그냥 사람들 만나서 맛있는 거나 먹고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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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ver, Phil Perry

  [An evening of Fourplay]는 1994년 제작된 영상으로 최고의 컨템포레리 재즈 그룹인 포플레이의 공연 실황을 담은 것이다. 포플레이의 초창기 명곡들을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설적인 멤버들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어서 지금도 종종 찾아보곤 한다. 포플레이 멤버들의 연주는 말할 것도 없고, 개인적으로 이 영상의 가장 백미는 객원 코러스로 참가했던 필 페리(Phil perry)의 솔로 파트를 꼽겠다. 코러스 세션으로 영상 내내 크게 부각되지는 않던 필 페리는 영상 후반부 [After the dance]의 말미 즈음 20초 간의 솔로파트에서 완벽하게 존재감을 드러낸다. 내가 20대 초반이던 시절 처음 이 영상을 봤을 때, 순간 터져나오는 고음에서 느꼈던 전율은 내 생에 다시는 느끼지 못할 것 같은 정도의 짜릿함이었다. 이후 필 페리의 곡들과 영상을 찾아 들어보게 되었는데, 자동차 정비기능사처럼 노래에도 자격증이 있다면 이 사람은 가히 자동차 정비 기능장이라고 할 정도로 대가의 풍모가 느껴졌었다. [George Duke & Phil perry – Forever(Montreux 1992)] 를 보면 그의 기량이 폭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손바닥으로 박자를 맞추는 특유의 동작과 여유로운 제스처에서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신은 다 주지는 않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아쉽게도 신은 그에게 당시에는 외모와 패션 센스 만큼은 주지 않은게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그의 아재스러운, 전혀 관리하지 않은 듯한 외모에서 터져나오는 미성과 고음은 반전 중에 반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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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투칸, 포스트 코로나 위기 나눔과 연대의 가치로 돌파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나눔과 연대의 가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지금까지 인류를 위협한 어떤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과 사람간의 연결고리를 차단할뿐만 아니라 감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상호 불신에까지 이르면서 이를 극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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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회복의 방법

나에게 있어 자존감은 일정한 주기로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돌고래 같다. 온몸이 물 밖으로 나와 빛날 만큼 자존감이 넘치는 시기가 있고 나면 반드시 깊은 수심으로 가라앉아 식별할 수 없을 만큼 자존감이 떨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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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마지막 – 단편소설

  아 그냥 죽어버릴까, 라고 친구가 얘기했을때 지랄마, 라는 대답이 1초만에 나왔었던 시절도 있었는데, 내가 친구 어깨죽지를 붙들고 죽어버릴까, 라고 얘기하게 될 줄은 몰랐다. 한바탕 울고나니 다음날 현타가 쎄게 와서 친구 연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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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일기

  칸투칸이라는 회사와 일을 한 지 어언 3년이 조금 넘었다. 그 동안 회사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사업체와 함께 일을 했다. 광고에 도움이 될만한 글들을 쓰기도 했고, ’먹고 합시다’ 에서 푸드 칼럼을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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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사하는 백수

  과로사라고 이름을 짓고 나니 유튜브에서 하루종일 압둘알리 과로사의 동영상만 찾아보며 낄낄대던 나날이 떠오른다. 먼 옛날처럼 말하지만 요즘이다. 오늘도 그랬다. 낄낄댔다는 저 표현도 상당히 나에게는 의미가 깊은데 예전에는 정말 웃긴걸 보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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