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2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미국 A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코로나19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시작된 코로나19가 언제쯤 사라질까?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면 코로나가 종식될까?

출처 : 외교부 유튜브 <미국 ABC ‘뉴스 라이브 프라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인터뷰 中>

강경화 장관을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의 답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이다. 1년 이내에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전염력을 보이는 바이러스의 특성 탓에 완전 종식은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된다 해도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가 출현한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앞으로 맞이할 포스트코로나 시대는 어떤 모습일까? 현재까지 추세를 바탕으로 포스트코로나시대의 주요 키워드를 정리해 본다면 건강, 비대면, 디지털경험 등이 꼽힌다.

최근 등산이나 자전거 등 아웃도어 활동 인구가 증가한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단면이다.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은 최소화 할 수 있는 아웃도어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 앞으로는 여러 사람이 한자리에 모여 운동을 하거나 취미 생활을 즐기는 모습은 점차 사라질지도 모른다.

또한, 퇴근 후 대형마트를 찾는 것이 아니라 마켓컬리, 쿠팡 등 온라인으로 식재료를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 됐다.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오프라인 보다 온라인 시장의 비중이 컸는데, 이제는 온라인으로의 집중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출처 : peterson air force base web site

오프라인 매장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배달이나 테이크아웃 형태의 전환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미 햄버거나 커피의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드라이브스루를 횟집, 치킨집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영화관이나 공연장을 직접 가는 대신 넷플릭스로 영화를 보고, 유튜브로 콘서트를 즐기는 것도 점차 익숙해지고 있다. ‘콘서트나 공연은 직접 봐야지’라고 생각했던 사람도 백조의 호수, 오페라의 유령 등 세계적인 공연 실황을 집에서 보게 되면서 ‘꽤 괜찮은 경험’이라고 여기게 됐다. 패션쇼도 유튜브에서 진행이 됐다. 모델 한혜진은 100벌의 옷을 입고 유튜브에서 패션쇼를 진행했고 조회수는 무려 236만을 돌파했다.

기업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맞이하고 있을까? 이커머스 기업 칸투칸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가장 먼저,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방역 강화에 나섰다. 직원간 거리 유지, 밀집사업장 투명 칸막이 설치, 잦은 환기 등 방역 수칙 준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에도 방역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칸투칸 관계자는 “일부 대형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대규모 손실이 생긴 것을 보더라도 안전을 최우선 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직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고객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도 집중한다. 디지털 플랫폼이 다소 생소했던 50~60대 연령층도 급작스런 환경 변화로 디지털 경험이 빠르게 늘고 있다.

칸투칸은 기존의 솔직하고 재치 있는 컨텐츠를 비롯하여 매장 방문이 힘든 소비자들에게 보다 생생한 정보 전달을 위해 코디 제안, 제품 설명 등의 컨텐츠도 제작할 계획이다.

칸투칸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더라도 비대면으로 제품 구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수령 장소 지정, 퀵배송 등의 아이디어도 검토 중이다. 그동안 투명성을 강조하여 고객에게 진정성을 인정받은 만큼 칸투칸이 가장 잘 하는 방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