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꺼내기도 민망한 고릿적 시절 단어. 바야흐로 정보화 시대다. 요리도 물론 예외는 아니다. 검색만 하면 왠만한 음식의 레시피 정보는 수두룩하게 나온다. 이제 요리를 못한다는 말은 통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안해본 것일 뿐.. 인터넷에 떠도는 레시피대로 따라만 해도 왠만한 똥손이 아니고서야 평타는 칠 수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아내에게 점수따는 간단요리 레시피]

많은 재료와 큰 노력 없이도 그럴 듯한 음식을 만들어 보는게 목표. 적당한 시기에 몰래 준비해서 와이프에게 소소한 감동을 선물해보자. 너무 자주하면 식상해지고 또 잘한다고 계속 시킬 수도 있으니 완급 조절은 각자의 몫으로 한다.

첫 시간으로 [소고기뭇국]에 도전해보자. 사실 아내가 먹고 싶다고 해서 나도 인터넷에 있는 레시피를 보고 오늘 처음으로 만들어본 음식이다.

재료 : 국거리 소고기, 무, 파, 참기름, 국간장, 다진마늘, 후추, 당면 

 

당면은 기호에 따라 생략해도 된다. 당면을 넣을 거라면 시작 전에 20~30분 정도 물에 충분히 불려 놨다가 사용하자. 무는 먹을 양만큼 나박썰기로 준비한다. 야채 따위를 얇고 네모지게 써는 것을 나박썰기라고 한다. 가끔 이런 전문용어 정도는 알아 두면 있어보인다.

 

냄비에 참기름을 조금 넣고 소고기를 넣고 달달 볶다가 소고기가 살짝 핏기가 가시면 무를 넣고 살짝 볶아 준 뒤에 물을 넣고 끓인다. ‘살짝’이라는 표현이 너무 추상적인가? 하다 보면 감이 올 것이다.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다진마늘을 티스푼으로 한숟갈 정도 넣는다. 첫 술에 간장을 너무 많이 넣지 말고 한 숟갈 넣어보고 간을 봐서 싱거우면 조금씩 추가하는 편이 좋다. 간장을 넣고 너무 색이 탁한 것 같다면 소금으로 간을 하면 된다.

* 간장은 국간장 또는 조선간장으로 하면 된다. 양조간장, 진간장을 넣지 않도록 주의하자!

무가 익어서 살짝 투명해진 상태가 되면 당면과 파를 넣는다. 나는 파를 좋아해서 많이 넣는 편이다. 파를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도 조금 넣어주는게 향이 들어가서 좋다. 당면을 먹어보고 적당히 익었으면 후추를 톡톡 뿌려주고 마무리하면 된다. 어때요, 참 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