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매월 10만원을 저축하면 3년 뒤에 총 144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있다. 3년 수익률이 무려 400% 이르는 금융상품.

아쉽지만 아무나 가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부 조직과 지자체에서 조금씩 다른 조건으로 시행하고 있는 청년 저축 계좌 이야기이다.

저소득층 일하는 청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청년 저축 계좌는 여러 가지가 있다. 보건복지부의 희망키움통장Ⅰ·Ⅱ, 내일키움통장, 청년희망키움통장을 비롯하여 고용노동부 청년내일채움공제, 중소벤처기업부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경기도 청년연금, 청년마이스터통장, 청년복지포인트 등 종류가 다양하다.

또, 상시 가입 가능한 것도 아니어서 신청 기간을 잘 체크해야 한다.

현재 신청 가능한 청년저축계좌는 보건복지부, 서울시, 경기도 등이 있다.

보건복지부 ‘청년저축계좌’ 신청은 7월 17일까지이다. 근로 활동을 하면서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인 주거·교육 급여 가구 및 차상위 계층의 15∼39세 청년이 대상이다. 3년간 근로 활동을 계속해야 하고, 통장 가입 기간 내 국가공인자격증 1개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달 24일까지 ‘희망두배 청년통장’ 가입자를 모집한다. 매월 10‧15만 원을 2~3년 저축하면 저축액의 2배 이상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를테면 월 15만 원씩 3년 동안 저축할 경우 본인저축액 540만 원에 추가적립금 540만 원을 더한 1080만 원과 협력은행이 제공하는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신청자격은 본인 소득 월 237만 원 이하이면서 부모 및 배우자의 소득 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80%(4인 가족 기준 379만 원)이하인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저소득 근로 청년들이 대상이다.

서울시 내 자치구 중에서는 관악구가 청년통장 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한다.

‘으뜸 관악 청년통장’은 관악구에 거주하는 만 18세~34세 이하의 근로 중인 청년이며, 기타 조건은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과 동일하다.

‘으뜸 관악 청년통장’과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에 동시에 신청하면 되는데, 신청자의 소득·재산조회 및 서류심사를 거쳐 고득점 순으로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참여자가 먼저 선발되며 후순위자 중 구 참여자가 선발된다.

지역에서도 청년통장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순천시가 운영중인 ‘순천청년희망통장’은 순천에 거주하는 월 소득 200만 원이하의 저소득 근로청년이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하도록 도입됐다. 청년과 순천시가 통장을 개설해 매월 10만원씩 36개월간 공동 적립해 만기 시 청년이 적립한 금액의 두 배인 720만원과 이에 따른 이자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이번 지원자들은 오는 7월부터 1회차 적립을 시작해 2023년 7월에는 모두가 만기 적금을 수령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3년째를 맞는 올해까지 매년 100명씩 총 300명의 순천청년이 자립기반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이처럼 청년 통장 사업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다만, 예산 문제로 대상자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또, 저소득층만 가입할 수 있어 애매한 위치에 있는 청년들은 소외될 수밖에 없다. 보다 많은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