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은 유난히 무더울 것이라는 말이 돌면서 건강한 여름나기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 보다 높다. 특히 16일 초복을 앞두고 유통업계에서는 치열한 보양식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마켓컬리가 20~60대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95%가 올해 무더위에 대비해 보양식을 먹겠다고 응답했다. 또 티몬이 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한 보양식 설문조사에서도 86%가 ‘복날을 챙겨 보양식을 먹겠다’고 답했다.

 

올해 보양식의 트렌드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간편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마켓컬리는 보양식을 집에서 챙겨 먹는 고객들을 위해 오는 16일까지 초복 기획전을 진행한다. 가장 수요가 높은 삼계탕은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재료를 비롯해 데우기만 하면 되는 가정 간편식도 함께 준비했다. 많은 재료가 들어가거나 손질이 복잡해 집에서 쉽게 먹을 수 없었던 해신탕, 민어 등 보양식 메뉴도 모둠 세트나 간편식으로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29일까지 전국 이마트와 SSG닷컴에서 ‘올반 삼계탕’을 기존보다 40% 할인된 5980원으로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보양 간편식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계탕과 함께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꼽히는 장어도 간편식으로 즐길 수 있다.

 

수협중앙회는 ‘바다장어탕수’ 등 여름철 보양식 밀키트 6종을 출시했다. 이 가운데 ‘바다장어탕수(1만4200원)’는 보통 구이나 탕 등으로 먹는 방식과 달리 아이들 입맛에도 익숙한 달콤한 탕수소스를 활용했으며, 밀키트에 포함된 손질장어를 별첨된 녹말가루를 묻혀 튀겨낸 후 달콤한 소스와 아몬드 슬라이스를 곁들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밖에 장어탕, 장어덮밥, 장어구이 밀키트도 동시 출시해 가족 구성원의 입맛에 따라 골라 장어요리를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편의점도 1인가구를 겨냥하여 보양식 메뉴를 선보인다.

 

이마트24는 오는 16일 ‘초복’을 앞두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보양식 신상품 2종을 추가로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훈제오리&주꾸미볶음 도시락’과 ‘초계샌드위치’다.

 

훈제오리&주꾸미볶음 도시락은 복날 대표적인 보양식인 오리와 주꾸미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도록 구성한 도시락이다. 담백한 훈제오리와 매콤한 주꾸미볶음, 무쌈, 버섯볶음 등 4가지 반찬으로 구성돼 있다.

 

초계샌드위치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먹는 초계탕을 콘셉트로 해 겨자소스와 새콤달콤한 맛을 살린 닭가슴살샐러드와 양상추, 아삭한 식감의 오이를 넣어 상큼한 맛을 더한 샌드위치다. 더운 날씨에 입맛을 돋울 수 있는 상품이다.

 

보양식도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또, 음식의 궁합을 따져보고 먹는 것이 좋다.

 

예를들어 조개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전복을 피하는 것이 좋다. 대사증후군·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장어가 독이 될 수도 있다. 또, 전복과 돼지고기는 둘 다 차가운 성질이기 때문에 같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사실 현대인들은 대부분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복날 보양식을 일부러 먹지 않아도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고단백·고지방 식품을 먹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

 

먹을 것이 넘쳐나는 이 시대 보양식은 신선한 제철 과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