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라는 패션계의 격언이 이번에는 슬랙스로 입증되고 있다.

 

그동안 독보적인 인기를 끌던 스키니진이 주춤해지면서 그 자리를 활동성이 좋은 슬랙스가 차지하고 있는 것.

 

1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달(6월 30일~7월 30일) 슬랙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5% 증가했다. 더워진 날씨의 영향도 있겠으나 마스크로 답답함이 커지자 옷은 좀 편하게 입고 싶다는 심리가 패션 트렌드까지 바꾼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슬랙스의 주 고객층은 남성이 아닌 여성들이다. 직장인 여성들 중에는 편안하면서 격식을 갖춘 느낌을 주는 슬랙스를 출근룩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패션업계도 주력 상품으로 슬랙스를 밀어붙이고 있다.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슬랙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이상 늘었다. 누적 판매량은 110만장을 넘어섰다.

 

이랜드월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도 한국인 체형을 고려한 ‘국민 슬랙스’를 선보였다. 국민 슬랙스는 깔끔한 밑단 마감과 봉제 퀄리티를 높이는 등 품질은 높이고 기존에 선보인 슬랙스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됐다.

 

SPA 브랜드 외에 애슬레저나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슬랙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애슬레저 업체인 안다르가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인 ‘에어스트 올데이 슬랙스 시리즈’는 레깅스·데일리 팬츠 등의 편안한 착용감을 반영한 제품으로 가벼운 중량감·우수한 신축성·뛰어난 흡습속건이 특징이다.

 

아웃도어로 출발한 칸투칸은 고급 남성복 정장 팬츠의 봉제 사양을 기본으로 제작된 IPKA01 이데올로기 테이퍼드 슬랙스를 선보이고 있다. 편안함은 기본으로 하면서 세련되고 슬림한 테이퍼드 핏이 깔끔한 스타일링을 돕는다.

 

또, 여름 시즌에 최적화된 슬랙스도 눈길을 끈다.

 

Z208 SPKA10 팬츠는 4WAY 스트레치 소재로 제작해 운동 바지와 유사할 정도로 신축성이 뛰어나다. 피부에 달라붙는 것을 최소화해 요즘 같은 무더운 날에도 가볍고 쾌적한 느낌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