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으로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가 추진 되면서 카페 출입이 어려워지자 평소 카페에서 일이나 공부를 하던 사람들이 맨붕에 빠졌다.

 

재정 상태가 여의치 않은 취업준비생들의 대안은 맥도날드. 넓고 쾌적한 매장이 많아서 잠시 머물기는 좋지만, 좀 더 편안한 공간을 원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이에 시내 호텔들이 재텔근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 글래드 여의도, 글래드 마포,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 글래드 라이브 강남 호텔에서는 ‘호텔로 출근해’라는 이름의 패키지 상품을 다음 달 말까지 판매한다.

 

오전 8시에 체크인하고 당일 오후 7시에 체크아웃하는 상품이다. 7만5000원에 커피와 라면, 간식거리를 제공한다.

 

좀 더 럭셔리한 근무 환경을 원한다면 회현동 레스케이프 호텔로 가보자. 매주 월~목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호텔 객실을 이용할 수 있는데 비용은 12시간에 15만원이다. 26층 레스토랑에서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7층 커피숍에서는 외부 고객과 비즈니스 미팅도 가능하다.

 

또,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은 피트니스 센터, 실내 수영장, 사우나 시설 이용이 포함돼 있고, 인사동 목시 호텔은 고객 전용 라운지에서 커피를 무제한 제공한다.

 

이밖에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 등 5성급 호텔들도 직장인을 겨냥한 반나절 투숙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는 이번 추석에 가능한 고향을 방문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명절마다 진행하던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올해 추석 연휴는 고향 방문 보다 선물 배송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롯데홈쇼핑이 우수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추석 계획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번 추석에 ‘집에서 쉬겠다’고 한 응답자가 전체의 4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추석 때(37%)보다 10%포인트 증가한 수준. 반면, “고향에 가겠다”고 한 응답자는 전체의 45%로 지난해보다 12%포인트 줄었다.

 

7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따르면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기간(8월14일~9월5일) 매출이 지난해 추석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법인 고객의 매출은 91.3%나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도 추석 예약판매 실적이 전년 추석 대비 13.6% 늘었고, 롯데백화점은 36% 증가했다.

 

고향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과 미안함을 달래려면 선물의 퀄리티가 중요하다.

 

롯데백화점은 초고가의 프레스티지 선물세트와 프리미엄 세트, 지역 특산물 세트 등 50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프레스티지 세트 중 1등급 와이너리의 와인 3병으로 구성한 ‘KS 1994년 올드 빈티지 그랑 크뤼 세트’는 700만원에 2세트만 한정 수량으로 판다. 최상위 등급의 한우 세트는 100세트 한정으로 170만원에 판매되고, 굴비 세트와 송로버섯 세트는 각각 200만원, 55만원에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에서는 5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한우세트에 대한 예약 주문건이 120%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현대명품 한우 매(梅)세트(85만원, 3.6㎏)’, ‘현대특선 한우 매(梅)세트(63만원, 4㎏)’ 등 프리미엄 한우 세트와 최고급 한우에 송로버섯 소금 등을 더한 이색 콜라보 세트인 ‘넘버나인 프리미엄 세트(75만원)’가 대표적인 상품이다. 신세계에서도 농산물(0.3%)이나 수산물(0.0%) 판매는 큰 변동이 없지만 축산(47.3%)과 고급와인 등을 위시한 주류(81.8%) 판매가 돋보였다.

 

대형마트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마트에서 지난달 13일부터 9월3일까지 사전예약 판매 매출을 분석했더니 전체 실적이 11% 증가한 가운데 한우 세트는 25.6% 더 팔렸다. 특히 20만원 이상의 한우 세트 매출이 28.4%의 고신장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