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됐다. 예전에는 이맘때 시장에 가서 배추와 김장 재료를 사다가 큰 통에 배추를 절이고, 다음 날 온 식구가 모여 김치를 버무려 수육과 함께 먹는 즐거움이 있었다.

 

이제 혼자 사는 1인가구나 신혼부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집에서 직접 담근 김장김치 맛보기가 쉽지 않다. 요즘은 힘들게 김장김치를 담그는 것보다 검증된 업체의 김치를 사 먹는 것이 더 나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식품 기업이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총 2845명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올해 김장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6.2%가 김장 포기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54.9%)보다 1.3%p 높은 수준이다.

 

김장을 포기하는 이유로는 ‘고된 노동과 스트레스가 걱정돼서(31.2%)’가 가장 많았고, ‘긴 장마로 배추 등 채소값이 비싸서(28.1%)’, ‘적은 식구 수로 김장이 불필요해서(16.4%)’ 등이 뒤를 이었다.

 

클릭 몇 번으로 맛있는 김치를 사 먹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직접 김치를 담궈보고 싶다면 김장키트를 이용해 보자.

 

GS25는 간편하게 김장을 담그려는 트렌드가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판단 해 지난 5일부터 △김장키트 △절임배추 7종 △김칫속 등을 판매하고 있다.

 

김장키트는 1인 가구가 직접 간편하게 소용량의 김장을 담글 수 있게 한 3.2kg 용량의 상품이다. 충북 괴산 산지의 절임배추 2kg과 국내산 재료로 만든 중부식 김칫속 1.2kg으로 구성돼 가장 대중적인 김장 김치의 맛이 나도록 했다. 초보자들도 30분 내로 쉽게 김장을 완성할 수 있다. 가격은 2만4800원.

 

또한, 김장을 담그는 소비자들의 배추 산지 별 선호도를 고려해 전남 해남, 충북 괴산 등 다양한 지역의 상품이 용량 별로(10kg, 20kg) 준비됐다. 가격은 10kg 용량의 상품이 2만7800원~3만5800원이며, 20kg은 3만8800원~4만9800원으로 대형 할인점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칫속8kg은 중부식 김장 양념으로 만들어졌고 절임배추 20kg로 김장을 담그기에 알맞은 용량이다. 가격은 7만2800원이다.

 

지자체들도 김장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괴산군은 집에서 김장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절임배추와 양념으로 구성된 김장세트를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가격은 절임배추 20kg(양념 7.5kg 포함) 기준 13만5천원이다.

 

어느 것을 선택해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한 4인가족 기준 김장비용 30만 9,000원 보다 합리적인 수준이다. 코로나19에 추위까지 겹쳐 외출하기도 쉽지 않은 요즘, 올해는 집에서 김치 담그는 추억을 만드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