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파세코

익히 알고 있겠지만 코로나 19 시대에서 캠핑이 다시금 여가생활로 각광받고 있다. 그래서 조금 인기있다는 캠핑 장비들은 빠르게 품절되어 구하기조차 쉽지 않은 품귀현상이 올 한해동안 지속됐다. 최근 며칠 사이 급격하게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캠퍼들이 겨울 캠핑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확실히 눈에 띈다. 대표적인 겨울 캠핑 필수품이라고 하면 난로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캠핑용 난로를 신품으로 제 가격에 구하기 쉽지 않다.

나 같은 경우에는 거창하게 하지는 않지만 캠핑을 시작한지는 몇 년 되었는데, 그동안 아주 추운 계절에는 굳이 캠핑하러 나가지 않는다는 주의였다. 하지만 올해 겨울에는 아내와 함께 겨울 캠핑을 해보자ㅡ라는 생각으로 중고로 난로를 구입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서인지 중고임에도 불구하고 신품에 비해 그다지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당장 다음 캠핑에서 필요했기에 조금 부담스럽지만 어쩔 수 없었다.

캠퍼들이 사용하는 난로의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감성을 중시하는 캠퍼들은 역시 등유를 사용하는 난로를 선호한다. 등유난로에서 발산되는 은은한 불빛 덕에불멍도 가능하고 난로 위에 주전자를 올려두고 따뜻한 차를 데워 마실 수도 있으며, 은박지에 싸서 난로 위에 올려두고 구워먹는 군고구마나 달걀은 겨울 캠핑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별도의 전원이 필요없기에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유료 캠핑장이 아닌노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등유를 따로 구입해야하므로 연료비 지출이 있고 등유 특유의 고약한 냄새와 관리가 까다로운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캠핑장에서 난로를 사용하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사고 기사를 심심치않게 접할 수 있는데, 난로는 겨울철 텐트안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필수템이지만 아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등유 난로를 텐트 안에서 사용한다면 1시간 간격으로 텐트의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고 난로를 틀어 놓은 채로 잠을 잔다면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반드시 머리 맡에 두고 자는 것이 좋다. 화기이므로 불조심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좀 춥겠지만 잘 때는 등유 난로를 사용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캠핑용 난로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의 제품은 공식홈페이지에서는 이미 구할수가 없는 상황이며 캠핑장비 거래가 활발한 중고장터에서는 웃돈을 얹어 거래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난로 제조사와 유명 아웃도어 제품 브랜드가 협업하여 출시한 한정판 제품의 경우는 출시된 가격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되팔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