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가성비’를 소비 컨셉으로 하고 있지만,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인 소비자들은 보다 ‘특별한 소비’를 원하는 것 같다.

 

유통업계뿐만 아니라 주유소까지 프리미엄 멤버십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홈쇼핑은 이달부터 55세 이상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맞춤형 유료회원제 ‘헤리티지 엘클럽’를 선보이고 있다.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경제력을 갖춘 액티브 시니어의 구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롯데홈쇼핑의 유료회원제는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됐다. 업계 최초로 ‘엘클럽’을 선보여 1년 만에 가입자 수 14만 명을 돌파하고, 현재까지 32만 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올해 6월에는 상위 1%를 위한 ‘프리미엄 엘클럽’도 도입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프리미엄 엘클럽 고객 1인당 월평균 구매금액은 엘클럽보다 3.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구매력을 갖춘 50, 60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최상의 혜택을 제공하는 타깃 맞춤형 유료회원제 ‘헤리지티 엘클럽’을 선보이게 됐다”라고 말했다.

 

‘헤리지티 엘클럽’은 할인, 무료배송 등 기본적인 쇼핑 혜택을 비롯해 건강, 재테크, 여가 등 항목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프라이빗뱅킹(PB) 전문가 재테크 상담, 140만원 상당 건강검진 등 차별화된 고품격 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온라인 통합 플랫폼 ‘프레딧’을 론칭하고 프리미엄 멤버십 ‘프레딧 클럽’을 도입한다.

 

프레딧 클럽은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및 제품 체험 등 전용 혜택을 제공하는 유료 회원제 서비스다. 연회비 4만 9900원의 프리미엄과 1만 9900원의 베이직 등급으로 운영하며, 총 3만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프레딧 클럽의 가장 큰 특징은 연회비 금액 이상의 혜택에 있다. 먼저, 프레딧 제품을 사전에 경험할 수 있는 웰컴키트를 가입 회원 모두에게 증정한다. 프리미엄 회원 웰컴키트에는 데일리 백 브랜드 콰니와 콜라보 디자인한 한정판 버킷백이 포함돼 있다.

 

추가 혜택으로 프리미엄 회원은 △연 2회 제품 무료체험 신청 △매월 20% 할인쿠폰 4매, 베이직 회원의 경우 △연 1회 제품 무료체험 신청 △매월 10% 할인쿠폰 4매를 지급한다. 일부 품목을 최고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전용 할인관 서비스는 공통 제공한다.

 

현대오일뱅크는 기존의 유료 멤버십을 ‘프리미엄 멤버십’로 리뉴얼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8월 보너스카드 어플리케이션 ‘블루(BLUE)’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유료 멤버십을 출시한 바 있다.

 

블루 멤버십은 연 회비 3만원에 무료 세차서비스 8회, 주유쿠폰 3000원권을 제공했다.

 

이번에 리뉴얼된 프리미엄 멤버십은 예약 주유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문할 주유소와 주유 금액을 BLUE 앱에 입력한 후 사전 결제하고 주유소에 도착해 직원에게 예약 내역만 얘기하면 주유서비스가 진행된다. 셀프 주유소에선 예약한 차량번호만 주유기에 입력하면 된다.

 

리터당 최대 30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기존 신용카드 제휴 혜택도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차량관리 서비스도 다양해졌다. 넥센타이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타이어를 구매하면 특별 할인 가격이 적용되며, 휠 얼라인먼트와 타이어 위치 교환 서비스 이용 시에도 각각 1만원이 할인된다.

 

제주도 렌트카를 이용할 경우 최대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직영주유소에서 연료 첨가제 ‘현대엑스티어 알파’도 30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기존의 무료 세차서비스와 주유쿠폰도 그대로 제공된다.

 

이제 동종 업계간 제품과 서비스 품질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다. 프리미엄 멤버십은 이런 상황에서 타사에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보인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즐거운 일이다. 그만큼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준다는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