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째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오늘 아침 제천 신월동 관서용 기상관측소의 수은주는 영하 20.1도까지 떨어지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공식 기온이 기록됐다. 강원 철원과 대관령도 영하 18.2도, 서울은 영하 11.1도를 기록했다.

 

이처럼 장기간 한파가 지속되면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연구에 따르면 체온이 1도 내려갈 경우 면역력은 30% 이상 떨어지고, 체온이 1도 올라가면 면역력이 5배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영양분 섭취,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황에서는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면역력을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홍삼을 비롯한 각종 건강식품을 접하게 된다. 건강식품 구입 비용을 자신을 위한 투자라 생각할 수 있지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다행히, 우리 주위에는 큰 돈 들이지 않아도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들이 많이 있다.

 

먼저, 둥굴레는 맛과 향이 우수해 차로 즐기기 좋은데 허약 체질을 개선하며 마른기침을 낫게 하는 효능이 있다. 또한 피로와 원기 회복에도 효과적이다. 쑥도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 겨울철 자주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과메기도 영양이 풍부한 식재료다. 과메기는 얼렸다 녹이는 과정을 거치면서 영양과 맛이 훨씬 좋아지고 EPA와 DHA가 더욱 풍부해진다. 이 불포화지방산은 심근경색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줘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또, 간 피로 예방에 도움을 주는 아스파라긴산이 들어있어 숙취 해소와 신진대사 촉진, 피로해소에도 효과적이다.

 

지금 제철인 ‘굴’도 면역력과 스테미너 증진에 도움을 준다.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만큼 칼슘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며, 비타민과 타우린 등의 영양소도 풍부하다. 굴에 많이 함유돼 있는 아연은 겨울철에 떨어지기 쉬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타우린은 간 건강 유지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효능이 있다.

 

다만, 생굴을 먹으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으니 가능한 국이나 전의 형태로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돈이 전혀 안드는 방법도 있다. 1주에 5일 이상은 30~45분 정도 운동하는 것이 면역력 향상에 좋다. 특별한 운동도 필요 없다. 그냥 사람이 적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고 걷거나 뛰는 것으로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