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월요병이라 불리는 질환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증상이다. 그런데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월요일처럼 피곤함을 느끼는 경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별다른 이유없이 늘 피곤하고 무기력함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만성피로’는 생활습관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질병이 원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먼저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당연히 피로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또, 불규칙한 생활습관이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잠자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이다. 이밖에 스트레스, 빈혈, 호르몬 불균형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따라서 가장 먼저 할 일은 평소보다 최소한 30분은 더 자는 것이다. 숙면을 위해 낮잠, 술과 담배, 카페인을 피하는 것도 필요하다. 저녁 8시 이후로 야식을 먹는 습관도 버려야 한다. 아쉽겠지만.

이와 함께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다고 골아 떨어질 정도로 몸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평소 의자에 앉아있는 경우가 많은 직장인이라면 목 관절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다. 가장 먼저 긴장을 풀고 앉은 상태에서 목을 좌우로 3회씩 천천히 돌려준다. 긴장된 목 근육을 이완하게 되면 목뼈가 뻣뻣해지는 것을 방지하게 된다.

어깨가 뭉쳐 불편했다면 그 부위 스트레칭으로 넘어가도 좋다. 오른팔을 늘어뜨린 상태로 팔꿈치를 감싸 천천히 왼편으로 지긋이 당겨주자. 무리하게 당기는 것보다는 천천히 강도를 높여가면 긴장감 또한 줄일 수 있다.

운동이 피로감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임상을 통해서도 확인이 된 사실이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바츠앤드런던의과대학, 에든버러대학교 공동연구팀은 까닭 모르게 만성피로를 느끼는 환자 640명에게 운동을 시켜 24주와 52주 뒤 관찰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병을 관리하기 위한 조언과 불면증, 고통 등에 대한 처방 등 전문적인 의학적 치료를 받았으며 환자들이 직접 피로감, 신체기능, 전반적인 건강과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에 등급을 매겨 측정했다.

여기에 환자들이 6분 동안 얼마나 걸을 수 있는지, 운동 후의 수면 상태나 기분은 어떤지, 피로감은 얼마나 느끼는지도 측정했다.

연구 결과, 운동을 꾸준히 한 환자의 60% 이상이 상태가 좋아졌으며 환자 가운데 30%는 체력과 신체기능이 일반인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만일, 이러한 노력으로 잠을 충분히 자는데, 그럼에도 피로감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연구에 따르면 피로를 유발하는 내과질환은 무척 다양한데 ▲내분비질환(당뇨병, 갑상선) ▲심혈관질환(고혈압, 부정맥, 동맥경화증) ▲호흡기질환(폐기종, 만성기관지염, 결핵) ▲혈액질환(빈혈) ▲간질환(만성간염, 간경화) ▲치매·알쯔하이머 ▲암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