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작과 함께 편의점에서 가장 잘 팔린 제품은 무엇일까? 편의점하면 떠오르는 삼각김밥, 컵라면, 커피가 아니라 ‘금’이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선보인 황금소코인10돈, 황금소코인5돈, 황금소코인3돈은 3일만에 완판됐다. 판매된 물량은 총 5000돈이 넘고 금액으로는 약 16억원 수준이다.

이마트24에서 설 선물 세트로 준비한 골드바 10돈 376세트, 1돈 260세트, 돌반지(1돈) 60세트가 판매됐다. 돈수로 따지면 총 4080돈, 금액으로는 11억7000만원 수준이다.

편의점에서 금을 사는 시대가 됐다는 것이 아직은 생소하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금뿐만 아니라 생활가전, 스포츠용품도 편의점에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제품도 다양하다. GS25 편의점에서 설 선물로 판매한 생활가전류는 다이슨무선청소기V11, 애플에어팟프로, 삼성그랑데건조기 등이 있으며, 핑G425맥스골프드라이버도 편의점에서 구입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지난달 19일부터 노트북, 냉장고 등 LG전자와 삼성전자 제품 57종을 추가로 도입한 상태이다.

편의점 업계는 다가오는 설 명절과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이색 선물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CU는 단독으로 말표 구두약과 협업한 상품 6종을 내놓는다. 말표 구두약을 모티브로 만든 다양한 패키지에 가나초콜릿, 빈츠, 초코쿠키, 크런치, 오레오 등 인기 상품들을 세트로 담았다.

또한, 테마파크인 서울랜드와 협업한 상품 2종도 출시했다. 서울랜드의 상징인 지구별을 형상화 한 돔 형태의 패키지에 초콜릿, 캔디, 쿠키 등을 가득 채웠고 서울랜드 주간, 야간 할인 쿠폰(2인)과 야광 팔찌를 동봉했다.

GS25는 △카카오프렌즈 7종 △어몽어스 4종 △말랑이 2종 △삼김이 3종 △여기어때 1종 등 총 17종의 캐릭터를 단독으로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카카오톡 주문하기 입점을 기념해 기획한 카카오프렌즈 협업 상품은 무지, 콘, 제이지, 라이언, 어피치 등 캐릭터 박스에 각종 굿즈와 함께 인기 초콜릿 과자를 담았다. 어몽어스 4종에는 아크릴 키링과 스티커 굿즈를 비롯해 다양한 초콜릿이 포함됐다.

세븐일레븐도 이색 상품 구색을 늘리기 위해 시멘트 브랜드 천마표와 함께 레트로 콘셉트의 상품을 출시했다. 천마표시멘트팝콘과 인기 초콜릿 상품들을 한데 담아 천마표 기획세트를 판매한다.

국내 대표 히어로 캐릭터인 ‘로보트 태권브이(V)’와 미국 애니메이션 인기 캐릭터인 ‘미니언즈’를 활용한 상품도 있다. 태권브이세트와 미니언즈세트 2종으로 초콜릿을 비롯해 대중적으로 많이 찾는 인기 과자, 젤리, 디저트 등을 담았다.

이마트24는 하이트진로 두꺼비 굿즈 2종을 내놓는다. 파란 두꺼비 모양 저금통과 함께 아임이 크러쉬밀크초코볼(4봉지)로 구성된 저금통 세트와 두꺼비 피규어가 껴안고 있는 수납형 컵 안에 아임이 트러플초콜릿(7개)이 들어있는 컵세트다.

이제 편의점은 예전의 ‘동네 슈퍼’를 완전히 넘어선 것 같다.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보다 가깝고 제품도 다양하다. 간단한 은행업무, 충전, 택배 발송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각종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볼 일 있어 가는 곳’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