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바뀐 여행 트렌드 ‘캠핑’, 올해도 그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약 5조원에 이르는 캠핑 시장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것은 당연지사.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캠핑&피크닉 페어’에는 약 7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연휴 직후 주말,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면 엄청난 인파가 몰린 것.

 

112개사가 참여해 총 960개 부스를 운영한 이번 전시회는 국내 캠핑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로 캠핑용품과 피크닉용품, 감성소품, 레저차량 총 4개 전시품목으로 구성, 현장에서 다양한 제품소개와 구매상담이 이뤄져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여러 브랜드 가운데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브루클린웍스가 눈길을 끌었다.

 

브루클린웍스는 ‘반짝이는 모든 것이 금은 아니다(All that glitters is not gold)’라는 슬로건 아래 단순 캠핑 상품을 넘어 실용성과 심미성까지 갖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지향한다.

 

투박하지만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 추구하는 브루클린 감성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현장 판매로 준비한 브루클린웍스의 모든 상품들이 첫날 전량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캠핑 산업 규모는 2018년 2조6000억 원을 기록했고, 2019년 3조 3800억, 2020년 4조 3940억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5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올해는 본격적인 캠핑 시즌 전부터 캠핑 용품이 날개 돋힌 듯 팔렸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2월 캠핑 용품 매출 신장율은 53.6%로 지난해 전체 매출 신장률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겨울 동안 영하의 온도에서도 야외 캠핑을 즐기는 고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캠핑 시즌 전부터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3월들어 기온이 오르면서 캠핑 관련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련 업계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이마트는 북미 아웃도어 브랜드 ‘스탠리’의 대표 상품인 워터저그와 아이스박스를 전년 보다 2.5배 늘린 11만 2,000여개 물량을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초보 캠핑자를 위해 캠핑 필수 아이템’을 한데 모아 판매한다. 기획전에서는 초보 캠핑족도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원터치 팝업텐트’와 ‘그늘막 텐트’를 선보인다. 아울러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노마드 우드 체어’ 및 ‘더 블랙 암체어’ 등 다양한 캠핑 필수 상품을 소개한다.

 

여행업계도 캠핑을 키워드로 한 상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야놀자는 이미 지난해 6월부터 전국 240여 개 유명 글램핑과 카라반 숙소를 한눈에 확인, 예약 가능한 글램핑·캠핑 카테고리를 신설,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증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올해 1, 2월 기준 야놀자의 글램핑·카라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신장세를 보였다. 동기간 중 예약 건수도 261% 이상 늘었다.

 

가격이 비싼 캠핑카를 렌트해주는 업체도 등장했다. 코센모빌리티는 경차 캠핑카 로디를 비롯해 한국형 로드쉽 캠핑카, 미국 직수입 캠핑카 위네바고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캠핑카 공유 플랫폼 꿈카를 제공, 캠핑카 구입·부대 비용이 부담스러워 캠핑카 구입을 망설이는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캠핑카를 공유하고 있다. 캠핑카 공유 사업을 시작 이후, 지난해 6월 말부터 예약이 꽉 찰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산에 올라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리는 2030 산린이들은 아웃도어 업계의 새로운 고객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레깅스에 예쁜 양말을 신고 산에 올라 인증샷을 찍는 2030 산린이들의 새로운 문화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등산화, 레깅스, 바람막이 재킷 등 봄 신상품 판매가 예상보다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