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서울 경기 지역은 봄비가 예보되고 있다. 비가 내린 후에는 봄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남부지방은 봄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코로나 시국이라 여럿이 우루루 다닐 수는 없지만, 사랑하는 연인과 혹은 자녀들과 꽃 구경을 갈 생각이라면 미리 꽃 이름은 알고 가는 것이 좋다.

 

“자기야 이 꽃은 뭐야?”라는 질문에 “응, 그건 분홍색 꽃이야” 라고 대답해서는 곤란하다.

 

 

 

 

▲ 벚꽃, 살구꽃, 매화는 꽃이 피는 모습을 보자

 

벚꽃과 살구꽃, 매화는 꽃으로는 구분이 쉽지 않으므로 나무에 피는 모습을 보고 구분하는 것이 수월하다.

 

벚꽃은 나무와 꽃 사이에 긴 꽃자루가 있는데 여기에 꽃이 2~3송이씩 매달려 있다. 매화는 꽃이 한송이씩 가지에 붙어서 핀다. 살구꽃도 꽃이 가지에 붙어 피는데 만개 시 꽃 뒷면의 꽃받침이 뒤로 젖혀지는 게 다르다.

 

 

 

 

 

▲ 진달래, 철쭉, 영산홍은 반점을 찾아보자

 

진달래와 철쭉, 영산홍도 구분하기 어려운 그룹이다. 그래도 가장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것은 ‘반점’의 유무이다.

 

먼저, 진달래는 꽃잎의 반점이 없거나 희미한 편이다. 잎 표면에 비늘 조각이 있으며, 뒷면에는 털이 없다. 반면, 철쭉은 꽃잎에 짙은 반점이 있으며, 잔털도 올라와 있다.

 

영산홍은 철쭉과 거의 흡사하기 때문에 전문가도 구분이 쉽지 않다. 구분법은 꽃받침을 만져보는 것인데, 끈적거림이 없으면 영산홍이다.

 

일반적으로 철쭉은 산에 주로 서식하고, 집 주변 공원에서 볼 수 있는 철쭉은 거의 영산홍(일본철쭉)으로 봐도 무방하다.

 

 

 

 

▲ 생강나무와 산수유 열매가 있나 보자

 

산수유는 20~30개의 꽃이 폭죽 터지듯 퍼져 있다. 즉, 긴 꽃자루 끝에 조그만 꽃이 하나씩 핀 것이 여러 개 모여 있는 모양이다. 꽃과 열매가 함께 달려 있다.

 

생강나무는 노란 털실로 동글동글 작은 공을 매달아 놓은 것 같은 꽃들이 가지에 딱 붙어서 핀다.

 

 

 

 

▲ 개나리와 영춘화, 꽃잎 개수를 살펴보자

 

영춘화는 3월 초에 꽃을 피운다. 줄기에서 꽃대가 약간 올라와 있으며, 꽃잎이 5~6장이다. 가지가 녹색으로 네모나게 각진 모습이 특징이다.

 

개나리는 영춘화보다 조금 늦은 4월 초에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꽃잎도 보통 4개에 그치며, 꽃잎이 활짝 벌어지지 않는 모습을 띈다.

 

 

 

▲ 모란과 해당화, 나뭇잎 모양으로 구분한다

 

모란과 해당화는 꽃잎이 붉고 수술이 노란 빛을 띠는 특징을 함께 지닌다. 꽃 모양 보다는 나뭇잎 모양을 보고 구분하는 것이 쉽다.

 

모란은 암수술 구분이 뚜렷하고, 삼지창처럼 잎 끝이 세 갈래로 나뉜다. 해당화는 나뭇잎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이고, 표면이 거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