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이 되면서 차를 이용해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다. 한동안 장거리 주행을 하지 않았다면, 출발 전 내 차 상태가 어떤지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주행 중 소리나 냄새를 확인하면 내 차에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만일, 브레이크를 밟을 때 ‘끽’하는 소리가 크게 난다면,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된 것일 수 있다. 브레이크는 안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또한, 주행 중 요란한 소리가 난다면 머플러 손상의 가능성이 있다.

냄새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 오일 타는 냄새가 난다면 오일 부족이 원인일 수 있으며, 고무 타는 냄새는 전기계통 누전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달콤한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부동액이 누수 되어 나타날 수 있다.

안전한 운행 환경을 위해 타이어 마모 정도, 공기압 체크, 찢어짐, 갈라짐 현상 등 타이어 상태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하는 안전 점검 및 관리도 꼭 필요하다.

타이어 마모 한계선은 1.6㎜이지만, 안전운전을 위해 홈 깊이가 3㎜ 정도인 상태에서 여유를 두고 교체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부족하면 회전저항이 커지고 타이어 각 부분의 움직임이 커져 열이 과다하게 발생한다. 고속 주행 시 타이어 표면이 물결을 치는 듯한 현상인 스탠딩 웨이브가 발생하는데 최악의 경우 타이어가 펑크 날 수 있다.

반대로 공기압이 과할 경우에는 완충능력이 떨어져 승차감이 나빠지고 차체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적정 상태의 공기압을 유지해 타이어의 트레드 부위 전체가 지면에 고르게 접촉되도록 해야 한다.

가끔 밤 길을 주행하다 보면, 전조등이 고장 난 채 주행하는 차를 볼 수 있다. 해당 차량 운전자는 야간투시경을 쓰고 있는 건지 몰라도, 이 경우 다른 차에게 심각한 위협이 된다.

전조등, 차폭등, 후진등, 제동등, 방향지시등은 자동차 안전신호등 역할을 한다. 등화장치는 혼자 확인이 힘들기 때문에 정비업소를 방문하여 점검해야 한다.

엔진오일을 교환하면 보통 에어크리너도 함께 교체를 해준다. 하지만, 실내 에어컨 필터는 교환하지 않고 타는 경우가 많다. 히터를 아무리 작동해도 따뜻한 바람이 나오지 않아 정비소에 갔더니, 정비사가 먼지로 가득 찬 실내 에어컨 필터를 꺼내 보여 준 경험이 있다.

겨울철 히터 사용으로 오염된 필터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으면 각종 먼지가 낀 오염 덩어리 상태에서 작동하게 된다.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은 필터를 교환해 주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