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반려동물 가구는 604만 가구로 전체의 29.7%에 달했다. 반려인은 약 1448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반려동물 가구 중 반려견을 기르는 가구는 80.7%로 가장 많았고, 반려묘 양육가구는 25.7%로 나타났다. 인구로 환산하면,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은 1161만명, 반려묘를 키우는 사람은 370만명인 셈이다.

 

이처럼 반려동물 가구가 많아지면서 사료나 간식 외에 홍삼이나 유산균 제품처럼 다양한 건강보조식품을 챙기는 경우도 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건강보조식품 판매는 전년 대비 8% 늘었다. 특히 홍삼(신장률 24%)과 비타민(13%) 성분이 들어간 건강보조식품의 신장률이 돋보였다. 올해(1.1~3.24) 역시 지난해보다 3% 늘었으며, 뼈 건강을 위한 칼슘(45%) 제품이 많이 팔렸다.

 

기업들도 반려동물을 위한 건강식품 개발에 공을 기울고 있다.

 

홍삼으로 유명한 정관장은 정관장 지니펫 시리즈를 통해 기능성 펫껌 지니츄 3가지 품목을 판매 중이다. 지난해에는 반려견의 눈과 장 건강을 위한 건강보조식품을 2종 추가로 선보였는데, 6년근 홍삼 성분을 넣어 반려동물의 면역 관리에 신경을 썼다.

 

한국야쿠르트는 유산균 노하우를 반려동물 건강보조식품에 적용해 지난해 6월 관련 제품 6종을 출시했다. 대표 제품 펫쿠르트 리브는 1포당 유산균이 100억 CFU 투입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다.

 

전문가들은 여러 건강식품 가운데 유산균으로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소화불량, 변비, 설사 등 주로 소화기 증상의 예방이나 개선에 도움을 주는데 개와 고양이에게도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지면서 필수영양제가 되어가고 있다.

 

사람이 먹는 유산균 보다 동물용 유산균이 다소 비싼 편이다 보니 사람이 먹는 것을 그대로 주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람이 먹는 것을 그대로 주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람과 동물의 장내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효과가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라도 개나 고양이에게는 효과가 전혀 없을 수도 있는데다 유산균 제품에 들어 있는 첨가제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

 

사람이 먹는 유산균도 키즈, 성인으로 구분되는 것처럼 반려동물용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도 복용 권고 연령대가 다른 경우가 있다. 제품을 먹이기 전에 제품별 복용 가능 연령을 확인해야 한다.

 

처음 유산균을 줄 때는 아주 적은 양부터 주기 시작해 이상반응의 여부를 살피는 것이 좋다. 유산균을 섭취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복용 초기 가스생성, 묽은 변, 복명음,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사람은 건강에 이상이 있을 경우 자기 발로 병원을 찾을 수 있지만, 반려동물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가급적 동물병원 수의사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지내는 가장 쉬운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