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what you eat’

이것은 중요한 표어다. 대학생 때 들었던 한의학 수업에서 교수님께서 한 학기 동안 가장 강조하셨던 말이었다. 직역하자면 ‘너는 네가 먹는 것으로 되어있다’ 정도가 될까? 건강에 있어서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는지가 매우 중요하며, 또 먹는다는 일이 단순히 에너지를 취하는 수준이 아니라 자기 몸에 책임을 지는 행위임을 암시하는 말이다.
우리는 우리가 먹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로 다른 임의의 식품이 같은 칼로리를 가진다고 해서 같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음식을 어떤 방식으로 먹었느냐 하는 문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고,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사실을 간과하고 무분별한 식습관을 반복한 경우 인간은 질병에 걸리거나 신체의 밸런스가 무너진다.

약과 비타민, 보조제 같은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게 아니다. 진짜 건강한 인간을 만드는 일은 ‘음식’이 한다. 여기서의 ‘음식’은 그저 배고플 때 허기를 채우는 종류의 것이 아니라 자기 몸에 맞는, 해를 입히지 않으면서 영양과 생기를 보충할 수 있는 자신에게 ‘적절한 음식’을 말한다. 어떤 음식이 좋다고 하면 자신의 몸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조건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건강을 챙기는 방법이 아닐뿐더러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들 수도 있다. 사람마다 모두 맞는 음식과 잘 맞지 않는 음식이 있다. 그러므로 우선 자신의 몸을 잘 아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 과정이 충분히 이루어진 후에 나와 잘 맞는 음식을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 내 몸에 맞는 음식을 골고루, 규칙적으로 먹는다면 건강하지 않는 일이 아마 더 어려울 테니까.

현대인들은 수명이 늘어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는 데 반해 식습관이나 식생활은 급격히 망가져가고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정작 ‘먹는 일’에 책임감이 부족하다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어려울 것이다. ‘배고픔을 아무 음식으로 적당히 때운다.’는 생각으로 먹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우리가 먹는 것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인스턴트를 먹은 몸은 인스턴트의 성분으로 이루어진 인간이 되고 채소와 과일을 먹은 몸은 천연 영양소로 이루어진다. 내가 먹은 음식이 내 몸에 머물고 내 건강을 만들어 간다는 생각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신중하게 고르고 신중하게 먹자. 왜냐하면 언제나 진리는 You are what you eat 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