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꿀은 그 이름 때문에 아카시아 꿀보다 훨씬 고소하고 달콤할 것 같은 뉘앙스를 준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밤 맛은 조금도 섞여있지 않다. 밤꽃에서 채취한 덕에 막상 다른 꿀보다 비릿하고 쓴 맛이 난다. 밤꽃 냄새 맡아본 사람이라면 이해하리라.

밤꿀의 가치는 그 효능에 있다. 요즘 시대에 단맛 부족해 꿀을 찾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점차 꿀은 약재로서의 역할이 중요해지는데 밤꿀의 효능은 모든 꿀 중에서도 으뜸이라 평가받는다. 몸에 좋은 약이 쓰다는 말을 제대로 증명하는 음식이다.

밤꿀 효능의 핵심은 항균과 항산화다. 특히 국내산 밤꿀은 포도상구균, 헬리코박터균, 녹농균, 대장균, 바실러스 균 등에 대한 억제력이 굉장하다. 다른 꿀들에 비해 평균 4배 이상 높다.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음식재료 1001’에 등장하는 뉴질랜드 마누카 꿀보다도 강력한 항균 효과를 자랑한다.

밤꿀에는 항산화 활성물질은 페놀계 물질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는, 활성산소로 인한 인체 노화를 막아주는데, 밤꿀은 모든 꿀 중 이 항상 화력이 가장 강하다. 최대 20배까지도 차이가 난다. 노화 방지는 물론, 면역력 향상과 암 예방에도 큰 도움되는 꿀이 바로 밤꿀이다. 면역력 향상은 곧 피로 해소에도 영향을 준다. 노화 방지는 빠른 에너지 충전을 의미하기도 한다. 기관지와 간, 피부에도 좋다.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그야말로 천연 종합 영양제다.

여자들에게 특히 좋은 게 밤꿀이다. 피부 미용이며 머릿결 관리까지, 밤꿀은 어지간한 화장품보다 탁월한 효과를 제공한다. 먹어 섭취하는 건 당연하고, 밤꿀 팩과 밤꿀 마사지로 탄력 있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자. 또 , 올리브 오일 등과 섞으면 훌륭한 모발 영양제가 된다. 이제 미인은 잠꾸러기가 아니라 밤 꾸러기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꿀 좀 아는 사람이라면 요 밤꿀만 찾는다. 맛은 좀 쌉쌀할지 몰라도, 몸에게는 밤꿀이야말로 진짜 꿀 같은 음식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