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봤다!”와 “삼있다!”

 

이야기의 유래를 따라가보면 재미있는 것을 많이 알게 된다. 그것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과 비슷할 때, 우리는 안도하게 되며 그것과 다를 때는 흥미를 느낀다.

 

“심봤다”라는 말은 흔히들 알고 있다. 그런데 이 것을 외칠 때는 산삼을 캐러 간 사람들과 몫을 나누는 방식에 따라, 발견한 사람이 독차지 하는 경우를 말한다. 즉, 산삼을 찾은 것에 대한 기쁨의 표현, 그리고 신에 대한 감사한 표시임과 동시에 내것이니 건드리지 말라는 포효이기도 하다. 그래서 “심봤다”를 세 번 외치는 동안, 다른 동료들은 행동을 멈추고 그 자리에 엎드려 숨죽이고 있어야 한다. 이를 ‘독메’라 한다.

 

이와 달리, 산삼을 캐낸 몫을 공평하게 분배하는 것을 ‘원앙메’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다 산삼을 발견하면, 이 때는 “삼있다”를 외치게 되는 것이다. 이럴 경우는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화색이 가득하고, 서로를 응원한다.

 

혼자 산삼을 캐러가 소중한 그것을 발견 했을 때는 드라마나 영화에서와는 달리 마음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펄쩍 펄쩍 춤을 췄다고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새싹삼’을 본 우리는 “심봤다” 보다는, “삼있다!”를 외쳐야하는 것이 맞아 보인다. 이 좋은 것은 ‘독메’가 아니라, ‘원앙메’가 되어야 한다는 취지다. 상큼한 잎부터, 쌉싸름한 뿌리를 통째로 즐길 수 있는 건 맛과 향기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우리가 최고로 치는 ‘건강’에도 한걸음 다가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인삼 밭에서 18~24개월 자란 어린인삼을 옮겨 심어 잎과 줄기를 생육한 이 신개념의 새싹삼은 그래서 귀하다. 잎과 뿌리, 줄기를 모두 먹는 와중에 우리는 다양한 맛과 향을 깨우친다. 이름부터가 상큼함(새싹)과 건강(삼)함이 묻어나는 이 존재를 우리가 어찌 혼자 알고만 있을까.

 

새싹삼은 어쩌면, 이 상큼함과 건강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려한 누군가의 노력일지 모른다. 독메로 시작해 발견한 이소중한 것을, 원앙메로 승화시켜 외친 누군가의 포효처럼. 이것의 잎을, 줄기를, 뿌리를 맛볼 때쯤이면 귓가에 선명이 그 소리가 들려올지 모른다.

 

여기, “새싹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