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하루 3번 식사를 한다. 물론 보통의 일반적인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그 중 집에서 직접 하루 3번의 식사를 요리하고 준비하여 먹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잘은 몰라도, 대부분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식당에서 먹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도 직장인이라서 사실 매일 식당에 가서 점심식사를 해결하곤 한다. 대략 계산해도 1년에 250번 이상은 식당에 방문 하는 것이다. 나만의 맛집을 찾아 다니는 것이 취미인지라, 될 수 있으면 다양한 식당을 다녀보고 있다. 식당에는 늘 다양한 사람들이 다녀가고 반대로,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이 음식을 판매한다. 이 들이 어우러져 서로에게 욕구를 채워주고 기쁨을 주는 곳이 식당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식당은 음식을 파는 사람과 먹는 사람이 서로 어우러진다고 했는데, 서로간에 지켜야 할 매너 같은 것들이 있다는 뜻이다. 우선 손님이 꼭 지켜야 할 매너를 이야기 해보자면, 다른 손님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 기본적인 예절이지만, 유독 식당에는 큰소리를 치고 과감한 언행을 일삼는 손님들이 보이곤 한다. 특히, 어린 아이들을 데려오는 부모들은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지인이 식당에서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어린아이가 뛰어다니다가 음식을 쏟고, 심지어 등에 기대어 장난을 너무 심하게 치는 바람에 고민하던 중 그래도 서로 기분 상하지 않게끔 자리를 옮겨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점원을 불러 자리이동을 요청했으나, 그 어린아이의 부모가 “아, 왜 별나게 저래?!”라는 말 한마디 때문에, 다툼이 있었던 사람이 있다. 그 어린아이는 아무 잘못이 없다. 단, 그 보호자는 상황을 예의 있게 정리할 필요성은 있다.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하다는 말은 못할 망정. 이런 매너 없는 행동은 음식을 파는 사람이나, 옆에 음식을 먹으로 온 사람 모두에게 손해일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 혼자만 먹는 식당이 아니다. 식당은 엄연히 공동사용 공간이다. 이제 경제적으로도 선진국반열에 오를 만큼 발전해왔으니, 식당에서의 시민의식도 하루빨리 개선되길 바래본다.

‘손님은 왕이다.’라는 유명한 말.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여 소위 말해 ‘모신다’ 라고 다짐을 하는 듯 액자로 걸어놓기도 한다. 그런데 필자의 의견은 다르다. 손님은 왕이 아니다. 그저 필요에 의해 식당에 들어와서 욕구를 채우고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한 뒤 ‘만족’또는 ‘불만족’을 느끼며 문 밖으로 나가는, 굉장히 이해관계적인 존재라고 생각한다. 물론, 파는 사람 입장에서 말이다. 손님이 가게에 찾아와서 매출을 올려주니 너무도 고마운 마음에 깍듯이 대하는 것 까지는 아무도 이견이 없겠지만, 문제는 손님이다. 언제든 입장이 바뀔 수 있는, 다 똑같은 사람끼리, ‘어이!’, ‘거기!’라고 소리치며 점원을 내리 깔본다든지, 조그만 실수만 해도 무슨 학교 선생님이라도 된 듯 자존심을 긁어가며 혼내는 사람들이 있다. 과연 그 점원이 내 부모라면, 내 가족이라면 그럴 수 있을까?

“어쩌면 ‘손님은 왕이다.’라는 말은 손님이 만든 말 일 것이다.”

음식을 파는 사람이 지켜야 할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대부분은 경제적 이익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친절하고 매너 있게 행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음식에 매너를 지키지 않는 비 양심적인 행태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간간히 들려오고 있다. 사실 전부 밝혀내기 어려울 뿐이지 생각보다 많은 식당에서 만행을 저지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는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에게 딱 한가지만 부탁하고 싶다. ‘본인 부모나 자식에게 먹여도 괜찮다는 음식을 팔아주세요.’ 라고. 유통기한이 지나 변질된 재료를 다양한 조리법으로 티 나지 않도록 요리하는 것, 남이 먹다 남기고 간 반찬이나 식재료를 남몰래 재활용 하여 재료비를 아끼는 행위, 원산지를 속여 값을 올리는 행위. 이런 양심으로는 먹을 것을 팔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왜냐면, 결국엔 어디선가 그런 음식을 본인도 먹게 될 테니까.

먹는 것을 자는 것 보다 좋아하는 필자가 울분으로 적은 글이지만, 매너 없는 손님보다 떡볶이 한 접시를 먹어도 멋지게 먹는 교양인들이 많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양심을 속이는 식당 운영자보다 정말 깔끔하게 내 자식에게 늘 주고픈 음식을 만드는 운영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믿는다. 서로 지켜야 할 기본만 기억해도 우리네 한집건너 수 많은 식당들은 음식을 파는 사람과 음식을 먹는 사람, 서로를 만족시키는 행복한 공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