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출장을 간다하니 사람들이 부탁한다.

 

“오면서 아로니아 좀 사다줘!”

 

아로니아?

그게뭐지?

 

문득 떠오른 건, 그 옛날 TV 광고에서나 보았던 아로니아 껌이었다. 그러고보니 뭔가 느낌이 온다. 아, 그 열매같은. 베리 종류. 그리고 시큼 상큼했던 향기. 그래.알아. 아로니아. 폴란드 출장길에 올랐을 때, 면세점에 가득한 아로니아의 갖가지 상품들을 보며 그제서야 그것이 몸에 좋다는걸 상기하게 되었다. 하긴, 몸에 좋으니 껌까지 만들어 팔지. 그리고 폴란드 길에 받은 부탁은 폴란드가 현재 전 세계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국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게 한국에서는 안나나?

찾아보니 다행히 존재한다. 그리고 그것을 원액으로, 분말로, 잼으로 만들어서 말이다. 이 정도 구색이면 폴란드 부럽지 않다. 물론, 폴란드는 그것으로 초코렛과 영양제까지 만든다. 그건 그네들의 이야기고. 우린, 우리 식대로.

 

아로니아가 몸에 좋은 건 탄닌과 안토시아닌 성분 때문이다.

아로니아는 그 성분들을 숨기지 않는다. 단맛을 감추어서라도 건강을 향한 그 맛을 지향한다. 남부럽지 않은 당도가 포함되어 있지만, 그 맛은 걸쭉하기도 하고 텁텁하기까지 한다. 단맛을 느낄 겨를이 없는 것이다. 그덕분에 항산화 작용이 강해져 노화가 방지된다. 항암효과는 물론, 시력보호에도 좋다. 심장 및 혈관질환, 뇌졸증 등 혈액과 관련한 질병의 치료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아주, 그 기세가 수퍼히어로 급이다.

 

아로니아는 장미과 다년생으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란다.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꽃과 열매가 5월에 피고, 8~9월에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는데 영하 40도의 추위, 강렬한 자외선, 가혹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고 한다. 누군가의 건강을 위해 이렇게 발버둥쳐 살아남는 아로니아를 몰라주는 건, 사람의 도리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든다. 모든 사람은 ‘건강’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아로니아 분말.

아로니아 원액.

아로니아 잼.

 

우리 나라에서도 건실하게 자라 제 역할을 다하는 아로니아가 있다는 걸 잊지 말자.

그 생명력에 경의를 표하며, 우리는 아로니아를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