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는 흔하다. 기후 적응성이 좋아 봄부터 가을까지 수확되기 때문이다. 한 번 심어두면 몇 년간 계속 수확할 수 있다. 특별히 땅을 가리지도 않고, 볕만 잘 들면 수확시기마저 빨라진다. 자라는대로 수확이 가능해서 20cm이상만 되면 먹을만큼만 베고 그대로 둔다. 이후 또 자라는대로 베어먹고, 한 번 심어두면 그런식으로 몇년은 수확할 수 있다.

생긴 것도 평범한 풀이다. 마트에서 파는 부추 한 단 그냥 보면 잡초 무더기 묶어놓은 것 처럼도 보인다.

붙임성 좋은 사람처럼 거의 모든 음식이나 재료와 무난하게 어울리는 맛이라 다른 채소 등과 혼합하여 반찬으로 많이 먹는다.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등 거의 모든 종류의 고기와도 잘 맞는다. 그냥 곁들여 먹어도 좋고, 함께 볶아도 맛있다. 부추가 고기 잡내와 느끼함을 어느정도 잡아주기도 하고, 부추를 익혀 먹으면 위액분비가 왕성해지기 때문에 속이 편한 느낌을 받는다.

부추는 우리가 자주, 쉽게 접하는 채소 중 하나다. 하지만 그 효능만은 결코 흔하지 않다. 동의보감 및 본초강목, 본초비요등에서도 부추의 효능을 다루고 있을만큼 예로부터 건강에 좋은 채소로 애용되어 왔다.

우선, 간에 좋다. 따라서, 피로 회복과 활력증진에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은 부추를 두고 ‘간(肝)의 채소’라 했으며 본초비요에는 ‘간장(肝臟)의 채소’라고 나와있다. 심장에 좋고 위와 신장을 보호하여 폐의 기운을 돕고 담을 제거하여 모든 혈증을 다스린다고 한다. 당뇨에도 좋고, 기관지를 다스려 천식에 효과가 있다. 해독작용을 하여 몸을 편안하게 해 준다. 복부 냉증을 개선하는 강장제로 손꼽히며, 혈액순환 촉진 및 소화기능을 향상시킨다. 양기허약증후군이라는 성기능 장애도 개선시키며, 심지어 부추 삶은 물마저 살균 효과가 있다.

이 외에도 생략한 효능이 많은데, 부추의 효능을 제대로 다 쓰려면 정말 논문 한편이 나오고도 남을 정도다. 쉽게 구할 수 있고, 저렴하며, 다양한 음식과 함께 요리해 먹을 수 있는 부추야말로 슈퍼푸드란 호칭이 어울리는 채소다.

특히, 부추는 생즙이나 가루를 내어 늘 곁에두고 섭취하면 좋다고 한다. 조미료처럼 사용해도 되고, 굳이 조리를 하지 않아도 완성되어 나온 음식에 뿌려 먹으면 된다. 인스턴트와 정크푸드가 만연한 세상에서 내 건강 부추기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부추 섭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