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형태는 다양하다.

 

우리가 흔히, 쉽게도 말하는 ‘사랑’이란 것에 종류가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에로스, 아가페, 필리아로 사랑의 종류를 나누었다. ‘사랑의 기술’로 유명한 에리히 프롬은 대등한 사랑, 무조건적인 사랑, 이성간의 사랑, 자기 사랑, 신에 대한 사랑으로 나누기도 했다. 우리가 흥미 있어하는 이성간의 사랑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로맨틱, 소유욕, 친구, 실용적, 이타적, 게임과 같은 사랑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스포츠의 형태도 다양하다.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에서, 다른 사람들 또는 동물들과 호흡을 같이 하는 것. 그리고 맨손으로 하거나 공 또는 여러 종류의 도구를 가지고 하는 것. 스포츠에 임하는 사람들의 역할도 그렇다. 어떤 포지션은 다른 이들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토스하고 패스하고, 방어한다. 또 어떤 사람은 무조건 공격적으로 달려들고, 영웅이 되고 스타가 된다.

더불어, 스포츠에서 승리를 위해 뛰는 것을 우리는 사랑에 비유할 수도 있다. ‘승리’란 여신을 흠모한 사람들의 간절함은 쉽게 설명할 수가 없다. 단, 사랑을 향한 그들의 간절함과 처절함은 위에 설명한 사랑의 형태에 비유할 수 있다. 즉, ‘승리의 여신’을 쟁취하기 위해 사람들은 그 경기에 에로스나 무조건적인 사랑, 자기 사랑, 신에 대한 사랑, 소유욕이 강한 사랑, 실용적이고 게임과 같은 사랑으로 빗댈 수 있는 것이다.

우선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는 ‘자기 사랑’과 ‘소유욕이 강한 사랑’은 훈련 과정에서 필요한 사랑의 형태다. 자신을 믿고, 쟁취하고자 하는 욕심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경기 중에 필요한 사랑의 형태는 무조건적이어야 한다. 실용적이고 게임과 같은 사랑도 필요하다. 그리고 그 승패의 결과는 신에 대한 사랑처럼 맡기고 기다려야 한다.

 

다양한 사랑의 종류, 다양한 스포츠의 분야. 그것들이 조화를 이루어 빚어내는 과정과 결과가 사랑과 스포츠의 성과를 좌우할 것이다. 스포츠를 진정 사랑하고 그것에 진심으로 달려드는 사람이라면, 어쩌면 사랑에 있어서도 아름다운 성과를 내어놓을 가능성이 클 것이다.

 

그래서, 스포츠는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