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스타일이든 다 소화 가능한 모델 같은 몸매, 얼굴을 가졌다면 축복이겠지만 평범한 대다수 우리에겐 각자마다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 따로 있다. 그나마도 제대로 찾기가 어렵다. 다양한 스타일 시도가 무조건 좋은 게 아니다. 일상적인 일상을 사는 일반적인 우리들에겐 파격보다 안정이 중요하다. 내게 맞는 스타일을 꾸준히 고수하면서 작은 변화들을 주는 것만으로 충분한 것이다. 패션계 종사자가 아닌 이상에야 패션은 삶의 요소이지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답습을 잘 활용하면 유용한 데일리 패션 코디가 된다. 매일 아침 오늘 뭐 입을지에 대한 고민 자체를 없애 줄 수 있다. 준비된 옷을 입고 나가기만 하면 그만. 쇼핑을 할 때 자신에게 어떤 옷이 잘 어울리는지 리스트 업하자. 옷장에 같은 스타일 옷을 여러 벌 구비하는 거다. 브이넥, 라운드넥, 셔츠 패턴이나 색깔, 바지 핏, 슈트 종류. 품목 내 수많은 분류 중 내게 잘 받는 스타일로 같은 걸 여러 벌. 피케셔츠가 잘 받는다면 색색별, 약간의 디테일 차이 별로 열댓 벌 사두는 식으로.

일 년 내내 비슷한 스타일만 입어도 괜찮다. 우리는 모델이 아니잖은가? 과감한 도전이 어설픈 실패로 끝날지 모를 위험을 감수할 필요 없다. 사회생활에서 패션이란 그저 무난하면 제일인 것 아닌가? 비즈니스 패션이라면 더욱이 안정성에 무게를 두는 것이 좋다.

다만, 여기까지 오는데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정형화시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이걸 찾을 때까지는 여러모로 스타일 변화를 시도하자. 그리고 주변 사람들 반응을 보자. 퍼스널 컬러나 코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어떤 식으로든 일단 스타일을 찾는 데 성공했다면 안주하고 안착해도 좋다. 잘 입는 것보다 못 입지 않는 방법을 아는 게 더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