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다이어트는 좋은 습관에서부터
다이어트는 평생과업이라는 말이 있지요. 한번 마음 크게 먹고 굶어가며 살을 빼고 나면 또 맛있는 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다이어트 성공 했으니 괜찮겠지 하고 하나 둘 떠오르는 걸 먹다보면 어느새 몸무게는 제자리. 그렇다고 있는 그대로의 내 몸을 사랑하자니 세상엔 날씬한 사람이 왜 그리도 많은지! 결국 또다시 다이어트 결심을 하고 굶으며 운동을 해보지만, 늘어가는건 ‘스트레스’일뿐 ‘건강한 습관’이 아니게 되어버리는 거예요. 나쁜 것들을 가득 먹다가 절식하듯이 다이어트하고, 그러다 다시 나쁜 것들을 먹는 이런 반복은 ‘평생과업’을 이루기에 아주 나쁜 방식임이 틀림 없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빨리 몇 kg 빼겠다’가 아니라 ‘평소에 건강한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되었습니다. 더디지만 조금씩, 확실하게 몸이 건강한 리듬을 찾아가도록 만들어주기 위해서요. 건강한 생활 습관에는 하루에 30분 걷기나 앉아 있을 때 자세 바르게 하기 같은 신체적인 사항들도 있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식습관이지요. 직접적인 변화는 바로 이 바른 식습관을 길들이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고단백, 저칼로리, 저지방, 균형잡힌 영양소. 잘 알고 있지만 또 지키기는 막상 어려운 이 조건들을 잘 따라서 평소에 늘 먹는다면 ‘좋은 식습관’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혼밥족을 위해 태어났다
그런데 말이 쉽지, 이렇게 매끼 챙겨 먹는 게 상당히 어려운 일이란 거, 혼밥족들은 잘 아실겁니다. 10년차 자취만렙인 저는 혼자 사는 사람이 제때제때 균형잡힌 식사를 챙겨먹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뼈저리게 경험해 왔습니다. 다이어트는 해야겠는데 건강한 식사를 만들어 먹는 건 너무 힘들단 말이죠. 또 그걸 매 끼니 하기란 더욱 어렵고요. 그래서 자꾸 간단히 해결하게 되고, 칼로리만 적은 영양이 부족한 음식으로 식단조절을 하다보니 건강을 망치게 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맙니다.
번거로움을 이겨내고 요리를 한다해도 할줄 아는 것만 하게 되고, 먹는 것만 계속 먹게되기 마련. 그렇다고 끼니마다 새로운 것을 할 수도 없으니 다이어트 식단에 쉽게 질리게 되죠. 원푸드 다이어트도 하루이틀이지, 그건 사람 사는 게 아니예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몸에도 좋지 않고 스트레스도 이만저만 쌓이는 게 아니니까요. 그럼 행복지수를 낮추지 않으면서 맛있게 잘 먹을 수는 없을까요?
여기, 완벽하고 완전한 한끼가 있습니다.
혼밥족은 아무래도 대충 아무거나 만들어서 한끼 떼우듯이 식사를 하게 되잖아요. 여러개 만들기 귀찮기도 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니까. 그런데 가끔은 밥을 먹으려다 말고 서러워지곤 해요. 1식사 1반찬 말고 예쁘게 담아서 맛있게 제대로 먹고 싶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그러려니 너무 손이 많이 가서 마음과 다르게 식탁은 자꾸만 간소해져 가는 겁니다. 다이어트 한다고 맛 없고 단조로운 식사만 하다보면 오히려 진이 빠져서 금방 그만두게 되는거 아시죠? 혼밥족도, 다이어터도 맛있게 제대로 먹을 권리가 있습니다. 다이어트 도시락이 그저 살만 빠지는 맛없는 메뉴들로 차있다면 더이상은 노노. 혼밥족이라도 마음만은 귀족같은 한끼의 만찬을 누리고 싶은 법이니까.
즐겁게, 그리고 건강하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식사란 우선 즐거워야 한다고. 무엇을 먹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음식을 먹을 때의 행복이라고요. 즐거운 식사를 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죠. 함께해서 좋은 사람과 먹거나, 예쁜 그릇에 담아 먹거나, 아기자기하게 플레이팅해서 먹거나 하는 것 말이예요. 다이어트 식단이나 혼자 먹는 식사에도 그 사실만은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믿어요. 나를 위해 스스로 주는 한끼는 언제나 소중해야 하고, 언제나 특별한 법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없더라도 식사량을 줄여야 하더라도 누구에게나 나를 웃게하는 좋은 ‘한 끼’가 필요합니다. 제 생각에 이 도시락이 그 좋은 출발이 될 수 있을 듯 하네요. 매일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으로 차근차근 확실하게 평생과업을 이뤄나가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