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첸향은 동남아 각지에서 성업 중인 육포 전문점이다. 비첸향 육포를 먹기 위해 홍콩으로 여행을 떠나는 마니아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일반 육포보다 육질이 부드러우며 촉촉하게 양념이 배어 있다. 향도 풍부해 굉장히 고급스러운 맛이라는 느낌이다. 해외에서 비첸향 육포를 맛보고 온 다수가 그 맛을 잊지 못해 그리워하는 내용의 포스팅을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비첸향이 인기 높은 이유는 또 쇠고기뿐 아니라 돼지고기, 닭고기, 양고기 등 다양한 종류가 있기 때문이다. 달달한 바비큐뿐 아니라 매콤한 칠리 양념으로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원하는 만큼 무게를 달아 살 수 있고, 작게 진공포장된 것도 팔아 가격 부담에서 자유롭다.

우리나라에도 이 비첸향 육포 버금가는 바비큐 육포 브랜드가 있다.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육미당. 1933년부터 시작된 비첸향의 역사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육미 당도 10년 넘게 한국인 입맛에 맛는 육포를 연구. 제조해 온 내공 있는 브랜드다. 직접 가게에 가면 바로 불에 구워 주는 육포를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주문 역시 주문과 동시에 구워 즉시 배송한다.

육미당 육포는 비첸향 것보다 덜 짜고 덜 자극적이다. 동남아 특유의 음식 향에 거부감 있는 사람이라면 육미당 제품이 더 입맛에 맞을 수 있다. 세계로 뻗어나가 비첸향을 위협하겠다는 뭐 그런 욕심보다, 철저히 한국인 입맛에 맞는 바비큐 육포를 만드는 브랜드다. 비첸향과 육미당 둘 다 먹어본 한국인 대다수는 육미당 쪽에 더 후한 점수를 준다. 특히, 삼겹살 육포를 보면 육미당이 얼마나 한국 입맛에 중점을 두고 메뉴를 개발하는지 알 수 있다. 육미당은 비첸향을 현지화시켜 한국화 한 육포에 가깝다. 하지만 비첸향의 대안이라기보다 다른 경쟁력과 매력을 갖춘 브랜드가 되었다. 타깃을 확실히 정하고 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오랜 노력과 열정을 쏟은 결과, 오리지널을 넘은 정체성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