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먹을 듯이 포효한다. 상대를 노려보며 울부짖는다. 인간은 꿈도 못 꿀 힘과 스피드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흔히 이런 것을 ‘짐승’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 이야기 하고 있는 ‘짐승’은 트랙 위에서 포효하는 ‘엔진’을 말하는 것이다.

엔진을 다루는 일은 약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달리 늘 유희거리를 찾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엔진을 사용하는 탈것이 발전하고 그 찰나를 놓치지 않은 사람들은 레이스라는, 경주를 펼치기 시작했다. 1898년 프랑스의 파리-리옹간 270km 달린 ‘전유럽 그랑프리 대회’를 시초로 급속도로 유럽, 미국 을 비롯한 전세계로 그 열기가 뻗어나가기 시작하였다. 현재는 공식적으로 규정된 경기의 종류만 다섯 가지가 넘는다.

투어링카(Touring car), 포뮬러(Formula), 드래그레이스(Drag race), 카트(Kart), 오프로드(Off road), 랠리(Ralley)등이 해당된다. 앞에서 소개한바 ‘포효한다’라고 했다. 경주용 차는 굳이 소음에 신경 쓸 필요 없이 여과 없는 엔진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시동을 켜는 순간부터 심장박동 소리를 연상케 하는 긴장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곧이어 출발 신호와 함께 경기장이 떠 내려갈 듯한 굉음과 함께 믿기지 않는 속도로 트랙 위를 질 주 한다. 모터스포츠는 대단한 신체능력을 필요로 하진 않는다. 순간 판단력, 균형감각, 그리고 자동차를 다루는 ‘기술’이 주를 이루는 스포츠이다. 물론 다른 스포츠에 비해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몇 몇의 연예인들이 가끔 레이싱 선수로 본인의 꿈을 이루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사실, 연예인도 아닌 재벌도 아닌 일반 사람에게는 카레이싱은 너무도 비 현실적인 게임이고 꿈같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엔진이  포효하는 소리 그리고 짜릿하고 긴장감있는 경기의 내용을 접해 본다면 그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을 것이다. 한 매체에서 소개된 내용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일반인도 참가 할 수 있는 ‘언더100’ 레이스 경기가 있다고 한다. ‘언더100’의 의미는 바로 10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차로만 참가할 수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서민을 위한 경기가 아닐 수 없다. 직접 카레이스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신선한 대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제주도를 비롯한 관광지에도 마치 게임’카트라이더’를 연상시키는 앙증맞은 카트로 작은 서킷을 달릴 수 있는 트랙이 꽤나 많이 존재한다. 보는 것으로 만족 할 수 없는 사람은 이렇게라도 짐승의 울부짖음을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