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살고 있는 수 많은 동물 중 인간은 가장 많은 기술과 다양한 분야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도 모든 분야에 두루 능통할 뿐이지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지구라는 거대한 별에서 각 분야의 최고는 과연 어떤 동물일까.

우선 달리기 부문이다. 인간 중 가장 월등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바로 ‘우사인 볼트’이다. 이름처럼 번개같이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다. 그는 몇 년째 세계신기록 보유자로써 그 인기도 전세계인이 알만큼 대단하다. 우사인 볼트가 가장 빠를 때 시속 약35km 가 넘는 다고 하니 엄청난 속도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동물 중 가장 빠른 ‘치타’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 치타가 먹이를 잡을 때 최고로 낼 수 있는 속력은 시속 110km 이상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인간이 2인자인 것도 아니다. 사자, 호랑이를 비롯해 심지어 그레이 하운드와 같은 ‘개’ 보다도 못한 실력이니 달리기로는 명함 내밀기 힘 들 것 같다.

달리는 것 말고 인간은 높이뛰기에도 좋은 성적을 가지고 있다. 2m 45cm 는 현재 세계신기록이다. 어떠한 도구도 없이 몸을 넘길 수 있는 높이인 것이다. 인간의 신장이 1m 후반인 것을 감안하면 약 2배 가까운 높이를 뛸 수 있으니 좋은 성적임이 분명하다. 자신의 신체에 비해 100배가 넘는 높이를 뛸 수 있는 벼룩과 같은 벌레는 몸 크기가 3mm 임에도 30cm 이상을 뛸 수 있다고 한다. 인간으로 치면 63빌딩 옥상에 뛰어 오르는 꼴이다. 하지만 벌레는 벌레일 뿐 형평성에 맞지 않아 비교대상을 네 다리의 동물로 변경해야 할 것이다. 아프리카의 영양 종류인 ‘클립 스프링거’는 약 7~8m 이상의 점프력을 자랑한다. 아파트 높이로 지상 4층 높이에 달하는 정도이니 인간이 백날 뛰어봤자 비교자체가 불가하다 할 수 있다.

좋게 들리진 않지만, 결과적으로 개만도, 벼룩만도, 여러 동물 만도 못한 우리 인간은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언제나 진화하는 중이다. 두뇌가 가장 뛰어나고 동물 중 으뜸으로 의사소통을 하며 농사를 짓는 유일한 동물인 인간은 대 자연 앞에 늘 겸손해야 한다. 우리는 머리가 좋을 뿐이지 신체 능력으로는 어떤 경기에도 본선 진출이 힘들 정도로 나약한 존재이다. 인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강력한 챔피언들이 꽤나 오랜 시간 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인간은 한계를 극복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니 언제가 한 개 종목 정도는 챔피언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