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하면 떠오르는 옷. 재수생 하면 떠오르는 옷. 동네 아저씨하면 떠오르는 옷. 그렇다. 바로 트레이닝 복이다. 더 구수한 발음으로 하면 어릴 적 어른들이 말하는 바로 츄리닝이다. 백수, 재수생, 동네아저씨의 상징인 이유가 있다. 일단 번거롭게 꾸미기를 거부하고 세상에서 가장 편한 복장을 원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편한 것을 넘어서서 실내와 실외를 통틀어 갈아입을 필요가 없어야 하고, 굳이 잦은 빨래를 하지 않아도 통기성이 좋아서 땀을 쉽게 배출할 수 있는 기능성까지 겸비해야 한다.  

츄리닝은 언제부턴가 잠옷, 홈 웨어, 간편한 외출복, 운동복 등으로 활용되곤 한다. 여러 옷 중에 가장 활용도가 높은 옷이 분명하다. 물론 옷의 근본이 활동적인 스포츠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탁월한 신축성은 물론이고 땀을 잘 흡수 하고, 잘 배출해내는 고 기능성 의류라서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조금 변했다. 경제적인 성장과 더불어 스타일을 중요시 하는 문화가 자리잡게 되었고, 그 동안 흔하게 얕잡아 봤던 츄리닝은 꽤나 고품질의 고가상품이 되었다.  

저급한 옷이 아님에도 홀대 받았던 츄리닝은 이제 하나의 스타일리쉬한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진정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입는 트레이닝 복은 조금 더 세분화되어 각 운동마다의 맞춤 기능성을 제공한다. 농구, 축구, 수영, 테니스, 골프 등 특성에 맞게 설계된 많은 운동복, ‘트레이닝 웨어가 존재하지만, 귀에 걸면 귀걸이요, 코에 걸면 코걸이 이듯이 필자와 같은 평범한 아저씨가 입고 동네 편의점에 가면 그저 츄리닝이 될 것이다. 물론 저렴해야 한다는 치명적인 조건이 갖춰져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잠옷이나 홈 웨어에 비싼 돈을 쓸 순 없지 않은가.  

그렇다. 우리는 이런 편한 옷을 원한다. 수 많은 기능성 원단으로 제작된 고 퀄리티 잠옷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