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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는

후회를

낳는다.

 

후회를 해서

또는 그것을 하지 않아서

 

애초에 후회란

후회를 위해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랬더라면

그러지 않았더라면 하는

마음

생각

느낌

울분

분노

슬픔

그리고

결국

후회.

무엇을

잘못했는가 나는.

 

그렇다고 나는

뭘 그리 잘못했는가.

 

잘못이 없다

아니할 순 없지만

나는 생각보다

그리 잘못한 것도 없다.

후회는 결국

나만의 것이다.

후회는

결국

자신을 향한다.

 

스스로를 쥐어짜서

남는 게 무언가.

 

그걸 후회해야지.

후회한 걸 후회해야지.

후회한 걸 후회하는 자신을 후회해야지.

 

후회는

후회를

낳고,

 

자신은

자신을

낳는다.

스스로 후회가 되지 않기를.

후회가 자신이 되지 않기를.

 

들이쉬는 숨과

내쉬는 숨을 느끼며

나는 또다시 다짐한다.

 

다만, 숨을 쉬는 건

후회할 일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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