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과 장례식

  내가 좋아하는 책인 <통쾌한 희곡의 분석>을 쓴 데이비드 볼 아조씨는 자신의 명저서에서 어린이들의 연극 관람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연극을 보러가는 것, 전에 알지 못한 새로운 이야기를 보러 가는 것, 극적인…
View Post
View Post

석고상

  미술과 상관없고 관심도 없는 사람이라면 학창 시절 미술실을 지나가면서 얼핏 보았을 석고상. 미술을 전공했던 사람이라면 수많은 석고상 얼굴이 스쳐 지나가며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이다. 원기둥, 원뿔, 구와 같은 석고 모형은…
View Post
View Post

편집의 힘

신혼집으로 결정한 전세 아파트에 들어온 지 벌써 5개월째다. 아직 봄기운도 완연하기 전이었는데 오늘도 폭염주의 문자를 받았다. 아직 몇 년 단위가 금방이라고 느껴질 만큼 시간 수축 효과를 체감할 정도는 아니지만, 적어도 몇 개월쯤은…
View Post

돈 쓰는 게 힐링이지

    결심했다. 올해까지만 프리랜서 극작가로 살기로. 내년부터는 취업을 알아볼 생각이다. 그렇다고 극작을 관두는 것은 아니다. 난 어차피 극작을 안하고는 못 살 인생이다. 이게 뭔소린지 아마 창작을 안하는 사람들은 가슴깊이 공감은 못하겠지만,…
View Post
View Post

제한구역

  가고 싶은 곳은 마음대로 가며 자유롭게 살고 있지만, 가끔 우리가 마음대로 갈 수 없는 곳도 있다. 제한구역이라면 왠지 군사 구역이 떠오르지만 이런 특수한 시설이 아니더라도 주위를 둘러보면 다양한 제한구역이 존재한다. 지하철만…
View Post
View Post

루틴을 어기지 마라

2002년 11월 6일, 나는 아직도 그날을 잊을 수 없다. 그날은 추운 겨울이었고, 수요일이었으며, 다름 아닌 수능일이었다. 2002년에 고3이라니, 최악 중에 최악. 나를 비롯한 그 해의 남자학생들은 아마 그 해의 수능성적에 대해 이렇게…
View Post
View Post

읽는 이유

비록 무명이지만 작가의 생활을 시작한 지 3년이 더 지났다. 라디오 작가였고, 브랜드 스토리텔링 작가이고, 출간 작가이기도 하다. 그러고도 무명이라는 게 어쩐지 서럽긴 해도 아무튼 작가라는 명함을 달고 생활을 꾸려가고 있다. 책을 사이에…
View Post

여행을 꿈꾸고, 계획하기

  걸어서 세계속으로 라는 티비 프로그램이 있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 그러니까 거의 초딩때부터도 티비에서 계속해서 해주던 프로그램이었던 기억이 있는 걸 보면, 정말 장수 프로그램중의 장수 풍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 외할머니가…
View Post

역사 영화

  영화에는 가족, 드라마, 액션, 로맨스, 코미디, 공상과학, 판타지,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전쟁, 역사, 뮤지컬,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가 있다. 단순히 한가지 장르로 충실하게 진행되는 영화도 있지만 스토리를 풍부하게 하고 작품의 정서를…
View Post

레슬러

  어렸을 때 프로 레슬링을 참 좋아했었다. 그러고보면 칸투칸에 처음 프리랜서 작가로 고용되어서 쓴 글도 프로 레슬링에 관한 글이었다. PLA 라고 프로페셔널 라이브 액션 이라는 인천 지역 프로 레슬링 단체에 관해서였다. 2012년도에…
View Post
View Post

이해할 필요 없고,

며칠 전, 아름이가 링크 하나를 보내주었다. ‘무료 성격 유형 검사, 성격 유형 설명…’으로 이어지는 제목만으로도 킬링 타임용 심리 테스트일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했다. 때마침 바쁜 일도 없이 소파에 누워 있던 참이라 링크를 클릭하고…
View Post
View Post

글쓰기는 우리를 치유할 수 있을까

  불안, 초조, 우울, 분노. 이 뿐만 아니라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부정적인 감정은 너무나 많다. 인간의 마음과 생각은 지향성을 가지고 있기에 ‘무념무상’이란 늘 경지에 도달한 사람의 몫이다. 그래서 평범한 사람일뿐인 우리는…
View Post
View Post

명품의 황제

  명품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가치 있는 무언가를 떠올리게 된다. 황제는 나라를 통치하는 사람을 뜻하니 명품 같은 물건과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높은 존재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단어를 합쳐 명품의 황제라고 불리는 사람이…
View Post
View Post

생존과 생활

고등학교 2학년 여름이었다. 당시 나는 ‘새김이’라는 이름의 독서토론 동아리에서 장을 맡고 있었다. 새김이는 2006년 당시 김해의 고등학교 동아리로서는 드물게 3개 학교 연합 동아리였다. 나름 똑 부러지는 아이들이 모이는 곳이었고, 나름 든든한 선배님들의…
View Post

슬럼프의 구원

  요즘에 연극을 안 본다. 글도 잘 안 쓴다. 책도 잘 안 읽힌다. 사실 창작에 관련된 모든 작업을 거의 손을 놓다시피 했다. 별달리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4월에 한 연극의 후유증이 이렇게나 깊고…
View Post
View Post

잠과 꿈

  잠든 줄 알았던 고양이가 작은 소리를 내며 꼬물거렸다. 그새 깼나 싶어 바라보니 미동 없이 눈을 그대로 감고 있는 것으로 보아 꿈이라도 꾸는 모양이었다. 누군가는 ‘고양이도 꿈을 꿔? 라고 의문을 가질지도 모르겠다.…
View Post

환상을 팝니다

누가 그랬더라.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아주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가 한 말이라고 기억하고 있다. 최근 미국 패션계에 부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의 바람, 혹은 완벽하고 마른 몸매의 모델들을 대체해서 현실적이고 평범한 일반인의 몸매를…
View Post
View Post

도벽의 진가

책 <서른이 벌써 어른은 아직>이 출간된 지 꼭 한 달이 지났다. 동분서주 발품을 팔아 홍보를 하고, 요령 없이 인스타그램이니 페이스북에 마구 태그를 걸어댔다. ‘이거 너무 대놓고 홍보하는 거 아닌가, 좀 꼴사납지 않나.’…
View Post
View Post

수면의 과학

  왜 자도 자도 피곤하지? 나도 만성 피로인가? 현대인들이 많이 하는 생각 중 하나일 것이다. 육체적으로 무리를 했거나 수면 시간이 부족해서라면 쉬거나 잠자는 시간을 늘리면 된다. 이런 이유 있는 피로감은 근본 원인을…
View Post
View Post

나의 글에 갇히지 말아야지

  어느샌가 글 쓰기는 나의 숨이 되었다. 매일 매 순간 숨을 쉬듯이, 꼭 글 한 편을 써내진 못하더라도 매일 매 순간 글과 관련된 생각을 하게 된다. 글쓰기가 주는 선물. 주위 모든 것이…
View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