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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치의 태도

개복치의 등장 누가, 언제, 어떤 이유로 언급했는지는 몰라도 어느새 개복치는 ‘유약한 정신력’을 가진 존재의 고유명사가 되어버렸다. 심지어 2014년 8월, 한국수자원공사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유리멘탈 물고기 개복치의 사망원인’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당시 기록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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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나와 108만원

  이제 올해부터 한의학, 정확히는 추나, 즉 척추를 교정하는 요법으로서의 치료가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는 영역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에 관해서는 수없이 많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의사들이 많은 부분을 희생함으로써 유지되고 있는 한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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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가 건강해야…

  2주 전 나는 갑자기 목이 따갑더니 몸살감기 기운이 들었다. 올겨울 올 듯 말듯 불안한 기운을 몇차례 느끼긴 했지만 감기 한번 걸리지 않고 무사히 지나갔었다. 그런데 기온도 적당하고 딱 좋을 때쯤 감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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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 꼬박꼬박 하지 않다

  “꼬박꼬박 월급 나올 때가 좋았지…” 우연히 어떤 글과 그림을 마주했다. 퇴사를 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글쓴이는 상점 앞에 우두커니 서있는 자신을 그려 내었다. 그리곤 아래에 ‘꼬박꼬박 월급 나올 때가 좋았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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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바람과 온도

프리랜서 작가라는 직함으로(실은 제대로 된 종이 명함 하나 없으면서) 글밥을 먹은 지 벌써 3년째다. 처음엔 누가 나를 “작가님.”이라고 부르는 게 어색했다. 누군가에게 나를 “저는 ○○ 작가 김경빈입니다.”라고 말하는 건 민망하기까지 했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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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삼국지

  나는 삼국지를 읽어본 적이 없다. 사실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인데,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인이 만화로든 그냥 줄거리로든 세계사 시간에 중국 역사를 배우면서 알게 되든, 어떤 방식으로든 삼국지를 접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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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 박은옥

  40년간 한 분야를 꾸준히 해온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나는 아직 40년을 채 살지 못했기 때문에 살아온 인생조차도 40년이 되지 못한다. 지난 주말 정태춘, 박은옥 4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에 다녀왔다. 두 분은 1978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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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심(私心)이 직장생활에 끼치는 영향

  “좀 손해 본다고 생각해. 그게 마음이 편해.” 존경하는 임원분께서 일러주셨다. 솔직히, 그리 공감이 되진 않았다. 손해를 보라니. 각박한 직장생활에서, 조금이라도 내 것을 더 챙기지 못하면 바보가 될 판국에. 이해하거나 받아들이기가 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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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적 운동, 개인주의적 작업

저도 축구팀 하고 싶어요. 학창시절 내가 가장 좋아하던 운동은 단연 축구였다. 태권도, 국술원, 유도를 즐거운 마음으로 배우기도 했지만 보다 자유분방하다는 점에서 축구가 훨씬 더 매력적이었다. 정해진 복장도 없었고(교복은 물론이고 청바지를 입고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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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셀로와 이야고

  셰익스피어를 좋아한다. 본업이 극작가니까 당연한 이야기같겠지만, 의외로 셰익스피어 싫어하는 작가들도 많다. 재미가 없다거나, 혹은 한 편의 셰익스피어 희곡도 읽어보지 않은 작가들도 꽤 있다. 근데 작가가 셰익스피어를 모르거나 싫어하거나 안읽어봐도 되는거야?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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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민낯

  여행에서의 아쉬움이 너무 커서 하루만 더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간신히 집으로 돌렸다. 이렇게 아쉬움이 큰데도 집으로 돌아가 짐을 풀고 나면 ‘역시 집이 최고야!’ 하며 안락함을 느낀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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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의 깊이

  슬럼프다. 슬럼프는 무기력 사이에서 움튼다. 한 순간의 무기력은 차곡차곡 쌓여 학습된다. 그리고 그 학습된 무기력의 힘은 막강하다. 모든 의지를 꺾는다. 어제의 다짐도, 오늘의 행복도, 내일의 희망도 앗아간다. 희망이 있는 곳에 절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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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일

뜨고 싶다. 일주일 전부터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보다 한 달 전, 이미 나는 헬스장을 3개월 치를 등록했고 주 5일 아침마다 1시간 30분씩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 생애 최대 몸무게인 90kg을 넘겼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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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시-작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라는 단어가 불쑥 떠올랐을 것이다. 예전에 썼던 잡문 중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내 청춘은 온통 어머니들의 시절이었다. 어머니, 어머니.’라는 문장이 있다. 그걸 썼을 때가 겨우 스물여섯인가 일곱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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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서 배운 것

  공교롭게도 내가 가장 좋아했던 연극인이 두 명 있는데 두 명이 다 미투로 잡혀들어갔다. 그리고 최근에는 미투로 고발당한 작가의 작품이 연극제에 출품이 되어 논란이 됐었는데, 주최측에서는 ‘작가는 작가이고, 작품은 작품이다’ 면서 참가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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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제주

  여행의 마지막은 언제나 아쉬움이 남는다. 그 아쉬움이 너무 커서 발이 떨어지지 않아 자꾸만 뒤돌아보게 만들기도 하고, 작은 아쉬움으로 좋은 추억을 가슴에 간직하며 여행지를 떠나오기도 한다. 오늘은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이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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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맘먹고 불편하게 하겠다니 불편할 수밖에

  – 강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보신 후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불편한 무의식을 이끌어내는 불쾌한 명감독! 난 데이빗 린치 감독을 좋아한다. 그의 영화는 불편하기 때문이다. 불편한 마음은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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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독

  WHO에서 게임 중독을 질병 코드로 등록했다. 굉장히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아주 그야말로 HOT한 일이다. 무엇보다 현재진행형인 일이란 점에서 더 민감한 사항이다. 결국 게임을 호구잡은 이권단체들이 이래저래 숙원사업으로 진행하던 것이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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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여름, 두꺼운 팔을 위한 루틴

바야흐로, 여름 자고 일어났더니, 여름이다. 그래도 1주일 전까진 아침저녁으로는 꽤 선선했는데 이제는 밤공기에도 미열이 섞이고 있다. 조만간 열대야가 들이닥칠 것이다. 여름,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들이 있다. 해변, 빙수, 휴가, 선글라스 등등. 물론 다이어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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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요가 수업

  TV 광고처럼 ‘아~너무 잘 잤어’라는 표정으로 두 팔 높이 기지개를 켜며 아침을 맞이했다면 좋았겠지만 그다지 상쾌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물먹은 솜처럼 묵직한 피로를 느끼는 것도 아닌  애매한 상태로 알람을 들으며 잠에서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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