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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시-작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라는 단어가 불쑥 떠올랐을 것이다. 예전에 썼던 잡문 중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내 청춘은 온통 어머니들의 시절이었다. 어머니, 어머니.’라는 문장이 있다. 그걸 썼을 때가 겨우 스물여섯인가 일곱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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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서 배운 것

  공교롭게도 내가 가장 좋아했던 연극인이 두 명 있는데 두 명이 다 미투로 잡혀들어갔다. 그리고 최근에는 미투로 고발당한 작가의 작품이 연극제에 출품이 되어 논란이 됐었는데, 주최측에서는 ‘작가는 작가이고, 작품은 작품이다’ 면서 참가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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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제주

  여행의 마지막은 언제나 아쉬움이 남는다. 그 아쉬움이 너무 커서 발이 떨어지지 않아 자꾸만 뒤돌아보게 만들기도 하고, 작은 아쉬움으로 좋은 추억을 가슴에 간직하며 여행지를 떠나오기도 한다. 오늘은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이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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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맘먹고 불편하게 하겠다니 불편할 수밖에

  – 강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보신 후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불편한 무의식을 이끌어내는 불쾌한 명감독! 난 데이빗 린치 감독을 좋아한다. 그의 영화는 불편하기 때문이다. 불편한 마음은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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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독

  WHO에서 게임 중독을 질병 코드로 등록했다. 굉장히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아주 그야말로 HOT한 일이다. 무엇보다 현재진행형인 일이란 점에서 더 민감한 사항이다. 결국 게임을 호구잡은 이권단체들이 이래저래 숙원사업으로 진행하던 것이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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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여름, 두꺼운 팔을 위한 루틴

바야흐로, 여름 자고 일어났더니, 여름이다. 그래도 1주일 전까진 아침저녁으로는 꽤 선선했는데 이제는 밤공기에도 미열이 섞이고 있다. 조만간 열대야가 들이닥칠 것이다. 여름,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들이 있다. 해변, 빙수, 휴가, 선글라스 등등. 물론 다이어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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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요가 수업

  TV 광고처럼 ‘아~너무 잘 잤어’라는 표정으로 두 팔 높이 기지개를 켜며 아침을 맞이했다면 좋았겠지만 그다지 상쾌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물먹은 솜처럼 묵직한 피로를 느끼는 것도 아닌  애매한 상태로 알람을 들으며 잠에서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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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의 쓴 맛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될 때는 언제인가? 어른이 되었다과 생각할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여러 가지다. 책임감을 느낄 때. 나이를 먹었을 때. 하고 싶은 일보다는 해야 하는 일을 할 때 등.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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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아름다움’에 대해

모든 스포츠의 본질. 한 해, 한 해 나이 들수록 좋은 점 중 하나는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걸 두고 누군가는 ‘여유’라고 하고, 또 누군가는 거창하게 ‘지혜’라고까지 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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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무질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동시에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고 느낀다. 요즘 얘기다.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던데, 눈을 감았다 떴더니 벌써 6월의 입구에 들어섰다. 1/4분기도 아니고 2/4분기가 지나가버린 것이다. 1년의 반이 지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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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푸른 밤

  새벽 5시 알람 소리를 듣고 가까스로 일어났다. 평소보다 이른 기상 시간에 몸은 무겁고 머리는 띵했다. 나는 아침잠이 많은 편이고 굳이 나누자면 저녁형 인간에 가깝다. 아침 일찍 일어나기 힘들고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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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은 햇살을 누릴 권리가 있다.

  문득, 세상이 아름다워 보일 때가 있다. 직장인에겐 그리 흔하지 않은 순간이다. 일과 사람, 밥벌이의 고단함에 노곤한 몸뚱이를 떠올려보면 이해가 된다.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는 자아실현과, 먹고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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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 개인과 집단사이

얼마전에 꽤 진지하게 ‘나의 아르헨티나 탱고 대회 출전기’ 라는 글을 썼던 것 같은데, 그게 1년 전이었단 걸 오늘 깨닳았다. 왜냐면 바로 저번주, 그러니까 이틀전에 2019년도 한국 아르헨티아 탱고 챔피언십 겸 세계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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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받아들이는 마음

  ‘하루’는 고결하다. 끊임이 없다. 꾸준한 것이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태풍이 부나 찾아온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하루는 시작되고, 아무리 빛을 밝혀도 하루는 끝이 난다. 오늘 맞이한 하루는 다시 오지 않는다.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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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참견 시점

  ‘전지적 참견 시점’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작년 초부터 방영된 프로그램으로 연예인과 그의 매니저가 함께 나와 평소 연예인의 모습을 매니저의 시점으로 관찰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연예인들의 방송 이면에서 벌어지는 리얼한 일상 모습과 일반인 매니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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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근육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기피하게 된다고 한다. 나 역시 그런 듯 하다. 아직 나이가 이제 갓 30대에 들어섰는데도 불구하고, 무언가 새로운 것에 직면하게 되면 두근거리는 설렘보다는 두려움부터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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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기억1

  우리 집에는 아주 오래된 듯한 제과제빵 관련 책이 있었다. 서양의 유명한 책 번역본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 떠올려봐도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사랑스럽고 달콤해 보이는 케이크와 빵, 쿠키 이미지가 많이 실려있었다. 책의 영향이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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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는 말이야.

  “나 때는 말이야…” 최근 주가를 올리는 한 중년 남자 배우가 말이 그려진 커피잔을 들고 말했다. “라떼는 말이야…” 나는 분명 그것을 “나 때는 말이야”로 들었다. 물론, 광고는 그걸 노린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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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을 아는 일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우리 가족에게는 자동차가 없었다. 군데군데 빨간색이 칠해진, 분명 셋이 타기엔 비좁았을 오토바이 한 대가 전부였다. 가족이 모두 시내로 나갈 때면, 어린 나는 햄버거 패티처럼 부모님 사이의 틈바구니에 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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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의 소중함

  뭐든 어중간한 건 싫어한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중학교 때, 그러니까 막 사춘기가 와서 나라는 인간의 존재는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고 등등 갑자기 고민을 하던 시기가 있었다. 결국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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