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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도 다시 한 번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것은 밉다. 그러나, 밉다는 것은 애정이 있다는 말이다. 싫다는 것이 과연 그 끝을 말하는 것이다. 골프가 그렇다. 밉지만 싫지는 않다. 대개 기대와 희망으로 시작하는 것이 골프다. 프로 골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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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의 무서움

손맛 음식을 만들 때, 손으로 직접 만들어서 내는 맛 낚시에서, 물고기의 입질이나 물고 당기는 힘이 낚싯대를 잡은 손에 전해 오는 느낌 손으로 만져 보고 느끼는 느낌 – 어학사전 –   “아….” K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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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지 말고 미치자

저기 눈 앞에 칠판이 매끄러운 사각형이 매끄러운 당구대로 보인다. 교수님이 들고 계신 칠판은 초크로 보이고, 이내 그 작은 사각형 안에는 무수한 길들이 어지럽게 그려진다. 입에 물고 있던 볼펜을 지긋이 손으로 잡아 왼손가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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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飛翔)

나는 비상(飛翔)한다. 그리고 나를 하늘에 떠올라 날아가게 한 사람들의 노고를 생각한다. 저들의 노력은 가상하다. 새벽부터 밤까지, 아침부터 새벽까지 그들은 멈추지 않는다. 더 멀리, 더 정확하게 나를 보내야 하는 것은 그들의 몫이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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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나는 너를 사랑한다. 그것은 숭고하다. 돈과 시간을 들여서가 아니다. 내 온 열정을 다하기 때문이다. 후회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너는, 내가 원하는 만큼 가지 않고, 가주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 아무래도 좋다.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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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내고자 하는 당신에게

눈 앞에 놓인 흰 공이 저 멀리 날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골프의 묘미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공을 멀리 보내는 것에 온 힘을 다한다. 클럽의 가격은 멀리 보낼 수 있느냐에 따라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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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지만 사라지지 않는 것들

흘러가지만 사라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시간이 그렇고, 사람과의 관계가 그렇고, 노력이 그렇다. 계절이 그렇고, 사랑이 그렇고, 추억이 그렇다. 잡으려하면 잡히지 않지만, 사라지지 않는 그것들에게서 우리는 순간의 안도를 느낀다. 때로는 사라지지 않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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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만나요

정신줄을 놓고 산다는 말이, 어쩐지 참 매력적이다. ‘놓고 산다’라는 말이 왠지 주체적으로 들리기 때문이다. 내가 선택한 것처럼. ‘정신줄’을 놓고 산다는 것이 영 어감이 그래서 그렇지, 뭐라도 주체적으로 이끄는 삶이라면 얼마나 보람될까.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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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함은 왜 유혹일까?

배불리 먹고 난 다음에 만난 아이스크림 디저트는 나를 혼란에 빠뜨렸다. 내가 시킨 것이 아니라, 메뉴에 속해 있는 이른바 ‘서비스’의 그것이었다. 가뜩이나 불어난 체중으로 인해 매 순간 덜먹어야겠다는 다짐과, 당분을 더 이상 섭취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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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유감

이번 행사에서의 만족도를 다음 5점 척도에 맞추어 기입하십시오. 한참을 망설인다. 나에게 오직 다섯 가지의 목소리만 주어진 상황. 다섯 개 중 하나의 목소리를 표해야 한다. 만족은 되긴 했으나 어떤 부분은 좀 아쉽고, 아쉽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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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딜 수 있는 고난을 준다는 거짓말

세상이 힘들다 보니 어설픈 위로만 늘었다. ‘괜찮다’라는 말.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 ‘신은 사람에게 견딜 수 있는 고난만 준다’는 말. 모두가 거짓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안다. 누구라도 안다. 다만, 고통받는 그 순간에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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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있어 줄래요,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당신.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에서 ‘당신’을 뒤로 뺐다. 저 제목을 이 글에 쓰고 싶은데 이미 영화 제목으로 알려진 터라 변화를 준 것이다. 사실, 제목 자체를 생각해냈다기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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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게들

어느 하루아침의 대성통곡 어느 이른 아침. 출근을 위해 양치를 하다 화들짝 놀랐다. 갑작스러운 둘째 아이의 울음이 온 집안을 흔들었다. 깜짝 놀라 칫솔을 내팽개쳤다. 그리곤 방으로 내달렸다. 둘째는 자기가 자던 자리에 곧이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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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반전

회를 먹는다. 아무 맛도 안나는 밋밋한 생선회의 맛과 향기를 느끼게 된 건 아마도 대학생 시절이었던 것 같다. 한 선배의 설명에 머리로는 이해해도 도대체 느껴지지 않는 맛을 반복하다 결국 빠져 들었다. 이제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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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미지근함의 미학

“사람이 왜 그리 미적지근해?” 누군가에게 이러한 말을 들으면 당신은, 우리는 하루 종일 내내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미지근하다는 말은 우리에게 그리 긍정적인 말이 아니다. 실제로 어학사전을 검색해봐도 그러한 뜻이 담겨 있다. 미지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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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광’을 팔아야 할까?

자, 우리 ‘광’을 파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많이들 들어봤을 것이다. 직장인이라면 꽤 친숙할 것이고. 일종의 ‘전문용어’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광을 팔다’…라는 말의 어원은 그리 정확하지 않다. 뭐, 정확하게 알 필요도 없고.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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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그 비틀거림의 미학

팽이가 돈다. 크기를 막론하고 팽이는 이내 비틀거린다. 힘차게 돌던 그 처음과 달리 초심을 잃은 듯 팽이는 쓰러지고 만다. 쓰러지는 모습이 그렇게 애처롭지 않을 수가 없다. 그렇게 비틀거리는 팽이를 보면 이렇게 비틀거리는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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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의 시대

주재원에게 가장 두려운 말은 바로 ‘소환’이다. 소환이란 누구나 그 뜻을 알듯이 사람을 불러들인다는 뜻으로 사전적 의미를 보아도 ‘일을 마치기 전에’ 불러오게 하는 아주 무서운 단어다. 정치적으로는 ‘국민 소환’ 제도도 있어 주재원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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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먼지는 어디서 오는 걸까

하찮고 하찮은 것을 이를 때 우리는 먼지를 떠올린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고 가벼운 티끌’을 이르는 말이면서, 또 하나의 사전적 의미로 ‘인간 사회의 타락상이나 추악한 측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의 뜻을 가지고 있다.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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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충전 고리

생각해보자. 우리는 아침에 집을 나서며 만반의 준비를 한다. 휴대폰은 충분히 충전했나? 내 생활의 활력소 MP3 건전도 충분히 충전했고? 자자, 내 노트북 건전지도 만땅 충전했겠다. 오~ 이런, 디카 건전지는 간당간당하네! 다행히, 캠코더 건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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